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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전세계에서 계정 공유 단속 시작했다

넷플릭스가 7월 20일부터 모든 시장에서 서로 다른 가구간 계정 공유를 금지했다. 넷플릭스가 비밀번호 공유를 통해 계정을 함께 쓰는 걸 단속해 예상보다 많은 사용자 수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는 2022년 4월 발표한 분기 결산에서 실제로 1억 명에 달하는 사용자가 계정을 공유하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했다.

따라서 최근 몇 년간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에 적극적인 단속에 나서고 있다. 2022년 3월부터는 페루, 칠레, 코스타리카에서 하위 계정 추가, 새 계정으로 프로필 전송 등 새로운 기능이 테스트되며 계정을 공유하는 사용자에게 합법적 요금을 지불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다.

2023년 들어 단속이 본격화된 캐나다, 미국,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 많은 국가에서 다른 사람과 비밀번호를 공유하지 말라는 경고 이메일이 전송되기 시작했다. 넷플릭스는 동일 가구에 사는 사람과의 계정 공유는 인정하고 있지만 IP 주소, 장치 ID, 계정 액티비티 같은 정보로부터 동거인이 아닌 인물과 계정을 공유하는 걸 검출해 해당 사용자에게 경고 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단속에 따라 2023년 1분기에는 100만 명 이상 사용자가 넷플릭스 구독을 해지해 해지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배가 됐다고 보고했다.

그런데 현재 계정 공유 단속으로 인한 해지자 수 증가는 이미 멈추고 있으며 2023년 2분기에는 새로 가입한 사용자 수가 590만 명에 달했다고 보고됐다. 애널리스트는 계정 공유 단속으로 인해 2분기 사용자 수 200만 명이 신규 가입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단속이 애널리스트 예상을 크게 초과하는 사용자 수가 증가하게 됐다.

넷플릭스는 7월 20일부터 플랫폼이 전개된 모든 국가에서 계정 공유 단속을 확대하겠다고 주주에게 보낸 서한으로 발표했다. 반면 계정 공유를 단속하는 모든 국가에서 저렴한 하위 계정 옵션이 제공되는 건 아니다. 넷플릭스는 주주를 대상으로 한 메일에서 보급률이 낮은 일부 시장에선 이미 저렴한 플랜이 존재하기 때문에 하위 계정을 추가하는 대신 저렴한 플랜에 가입해 대응할 것으로 예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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