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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위성이 파편과 충돌 피한 횟수는…

스타링크는 지구 저궤도에 4,000개 이상 위성을 쏘아올린 상태이며 한 조사에 따르면 스타링크 위성은 매일 140회 정도 다른 위성과 우주 파편과의 충돌을 피하고 있다고 한다. 스페이스X는 연방통신위원회에 제출한 조사 보고에 따르면 2022년 12월 1일부터 2023년 5월 31일까지 6개월간 스타링크 위성이 충돌 회피를 위해 행동을 일으킨 건 2만 5,000회다.

평균 매일 137회 정도 충돌을 회피한 셈이다. 단순 계산으로 2019년 발사 이후 5년간 5만 회 정도 충돌을 회피해왔다는 것이다. 지구 저궤도상에서 스타링크 위성과 뭔가 다른 물체가 충돌하는 위험은 지난 6개월간에도 증가하고 있으며 스타링크 위성이 늘어날수록 충돌 위험도 비례해 커진다는 건 분명하다.

하버드 스미소니언천체물리학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현재 궤도상에 있는 스타링크 위성 수는 4,411기다. 스페이스X는 몇 년 내에 1만 2,000대를 더 발사할 방침으로 모두 쏘아 올리면 위성 수는 4만 2,000대나 된다고 한다. 스페이스X는 이전에 궤도상에서 다른 위성이나 파편과 충돌할 가능성이 10만분의 1 이상이면 자사 위성을 이동시킬 것이라고 선언하고 있다. 스타링크 위성에는 충돌 회피 자동 시스템이 탑재되어 있어 다른 우주선이 접근하면 이동하는 구조다. 한편 스타링크 위성에 의한 충돌은 보고되지 않았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다.

2019년에는 유럽우주기관 ESA가 스타링크 위성과 충돌하지 않도록 지구 관측 위성(Aeolus) 위치를 이동시켜야 했다. 2021년에는 스타링크 위성 2기와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우주정거장 방향 변경을 강요받았다고 유엔에 제소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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