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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치계, 암호화폐 모금 확대중?

미국 정치평론가 데이브 루빈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패트리온(Patreon) 대신 비트코인을 이용한다고 발표했다. 패트리온이 검열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대한 항의의 의미라고 밝히고 있다.

우익 계열 소셜 서비스인 갭(Gab)이 스퀘어 플랫폼을 이용해 비트코인 기부를 시도하듯 미국 정치에선 우파가 자금 조달을 위해 암호화폐를 적극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데이브 루빈은 한 인터뷰에서 패트리온이 언론이나 표현 자유를 침해하고 있다는 말로 플랫폼 이용을 멈추겠다는 이유를 설명했다. 코미디언 출신이기도 한 그는 정치나 시사 문제에 초점을 맞춘 독립 제작 온라인 인터뷰 프로그램인 루빈리포트(The Rubin Report)을 만든다. 루빈리포트는 화제를 모으는 게스트를 인터뷰하고 좌파의 실패에 대한 평론 등을 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같은 소셜미디어가 우파에 가까운 내용을 과도하게 차단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는 보수층 비판이 높아지고 있지만 패트리온은 이와는 성격이 다른 자금 조달 플랫폼이다.

패트리온은 최근 유튜브 극우 논객인 칼 벤자민을 내쫓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제3자 유튜브 계정을 통한 인터뷰에서 흑인을 차별하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이유다. 패트리온은 자사의 결정에 대해 증오성 발언 금지 등 운영 지침의 연장선상이라는 말로 정당화하고 있다.

루빈리포트에선 칼 벤자민을 불렀고 이 과정에서 자금 모금 형태를 바꾸게 됐다. 비트코인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한편 앞서 언급한 갭의 경우 스퀘어 캐시 앱을 통해 비트코인 거래와 기부금 접수를 시작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갭 측은 루빈의 요청에 따라 비트코인 0.0025BTC를 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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