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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트위터로 대통령 선거에 영향력 행사할까

트위터 일론 머스크 CEO가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대통령 출마를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발표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트위터 스페이스 개시 시각은 5월 25일이다.

론 디샌티스는 2012년 하원 의원에 첫 당선된 뒤 현재 플로리다 주지사를 맡고 있는 인물로 2024년 대통령 선거에 공화당에서 출마할 것이라고 보도되어 왔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5월 25일 일론 머스크와 트위터 스페이스 상에서 이벤트를 열고 대통령 선거 출마를 표명할 예정이라는 것.

트위터 스페이스는 호스트 1명 또는 2명에 의해 개시 가능한 음성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호스트를 포함해 최대 13명이 발언자로 음성을 발신할 수 있다.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나누는 대화는 일반 공개되어 팔로우나 비필로우 관계없이 청취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트위터 스페이스에는 일론 머스크와 친하고 론 디샌티스 지지자로도 알려진 기업가인 데이비드 삭스가 사회자로 참가한다고 한다. 또 트위터 스페이스가 끝난 뒤 론 디샌티스는 대통령 선거 관련 영상을 공개할 예정이다.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팔로어 수는 현재 1억 4,000만 명이 넘는다. 이런 이유로 일론 머스크가 참가하는 트위터 스페이스에서 대통령 출마를 표명하는 건 론 디샌티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물론 일론 머스크는 론 디샌티스만을 지지하는 건 아니며 2023년 5월 20일에는 공화당 지명 후보 경쟁자인 팀 스코트를 칭찬하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도에선 머스크가 론 디샌티스를 전면 지지하지 않더라도 머스크가 론 디샌티스 출마 표명에 참여하는 건 트럼프의 위엄에 상처를 입히게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중간 선거 전날 공화당 투표를 호소하거나 펠로시 남편에 대한 음모론을 주장하는 등 정치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트위터에서 자주 일으키고 있다. 보도에선 머ㅡ크의 지금까지의 언동이나 이번 보도를 바탕으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의도에는 미디어에 권한을 주는 조직으로 한 트위터를 해체할 뿐 아니라 트위터를 우익용 SNS로 바꾸는 게 포함되어 있다고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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