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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IF, USB 타입C 인증 프로그램 발표해

비영리 USB 표준 단체인 USB-IF(USB Implementers Forum)가 USB 타입C 인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 2016년 발표된 사양이지만 이번에 정식 채용을 밝힌 것.

USB 타입C는 맥북이나 아이패드 프로 등에도 채택되는 등 보급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커넥터만 USB 타입C로 하고 실제로는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것도 상당수 시장에 돌아다닌다. 이런 상황에서 USB-IF가 발표한 건 USB 타입C 사양에 암호화 인증 프로토콜을 통합한 것이다. 기존처럼 인증 제품에 로고를 부여하는 게 아니다.

인증은 전력과 데이터 전송이 시작되기 전 이뤄져 USB 연결을 이용하는 악성 펌웨어나 하드웨어 데이터 전송을 막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PC 등 호소트 측이 인증 USB 충전기에서만 충전을 허용하게 설정했다면 표준을 준수하지 않는 충전기에 연결해도 충전이 되지 않는다. 또 기업 사용자 PC 등은 확인된 USB 저장장치만 이용할 수 있게 정책 설정을 할 수도 있다.

인증은 PKI 그러니까 비밀키와 공개키를 결합한 인증 기술을 이용하며 인증기관 서비스는 주요 보안 업체 디지서트(DigiCert)가 운용한다. 지금까지 이 인증 사양은 USB 타입C에 필수가 아니라 권장 사항이었다. 대응을 하려면 그만한 비용이 들어가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대기업을 중심으로 채택을 진행하게 된다면 비표준 기기를 배제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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