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가이거 계수기 같은 장치를 이용해 주변 방사산량을 측정할 수 있다. 그런데 물리학 Q&A 사이트에선 의류 건조기 내부 선량을 측정하면 집 평균선량보다 높았다는 보고가 전해지고 있다.
건조기 내 방사선량이 많다고 보고한 사용자는 가이거 계수기를 입수해 집에서 방사선량을 측정했다. 그 결과 집 평균 방사선량은 0.09~0.11μSv/h였던 데 비해 의류를 말린 직후, 아직 의류가 남아 있는 건조기는 0.16∼0.18μSv/h이라는 높은 방사선량을 기록했다.
게시자는 건조기 내 방사선량이 높은 이유에 대해선 자연계에 널리 존재하는 방사성 물질 라돈이 관계하는 건 아닐까 추측했지만 그 이상은 고찰을 깊게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가장 많은 긍정적 평가를 받은 답은 미국 로스알라모스중성자과학센터 출신 사용자. 라돈은 화강암과 콘크리트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택 실내에는 라돈이 존재한다. 라돈은 정전기를 띤 물체에 끌어당기는 성질이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건조기 안에서 정전기를 띤 의류에 라돈이 끌려 건조기 안 방사선량이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라돈이 정전기에 끌리는 특징은 과학 실험에도 활용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