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는 문장이나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진보도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이뤄진 조사에선 학생 17%가 과제나 시험에 챗GPT를 사용하고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AI를 이용해 생성한 리포트나 과제를 검출하는 방법도 모색되는 가운데 텍사스A&M대학 제레드 뭄(Jared Mumm) 박사는 학생으로부터 제출된 소논문을 챗GPT에 입력하고 이건 AI가 쓴 것인지 물었다.
그는 이 방법으로 조사한 결과 챗GPT는 수많은 소논문에 대해 프로그램이 생성한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는 20명이 넘는 수강자 중 챗GPT를 이용해 소논문을 생성했다고 의심되는 반수 이상 학생에게 추가 과제를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수강자는 모두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로 5월 14일 개최된 졸업식에 참석했지만 졸업증서 수여가 보류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원래 챗GPT에 어떤 문장이 챗GPT나 AI에 의해 생성된 것인지를 구별하는 기능은 없고 그가 실시한 체크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AI가 생성한 문장을 검출하는 도구도 개발되고 있지만 이런 도구에는 오탐지 위험이 있어 반드시 정확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Texas A&M commerce professor fails entire class of seniors blocking them from graduating- claiming they all use “Chat GTP”
by u/DearKick in ChatGPT
이에 따라 해당 학생은 이 사태에 대해 호소하고 일부는 구글 문서 타임스탬프를 이용해 자신이 소논문을 썼다는 걸 증명하고 뭄 박사에게 사과를 받은 학생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적어도 2명은 학기 중 챗GPT를 사용한 걸 인정해 이 점이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한다.
이 대학은 성명을 내고 이 문제에 대해 일부 학생이 과제 작성에 AI를 사용했는지 사용했다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판단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불완전을 의미하는 X라는 일시 성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미 일부 학생은 챗GPT를 사용한 걸 인정하거나 추가 과제를 제출하는 것에 동의한 학생도 있다고 한다. 대학 당국은 이 사건을 조사하고 교실에서 AI 기술 사용이나 오용에 대처하기 위한 정책을 책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AI 기술과 고등 교육의 교차점을 이해하고 이를 위해 AI 탐지 도구 채택에도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