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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화당이 AI로 만든 ‘바이든 대통령 재선 이후’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4월 25일 오는 2024년 11월 5일 펼쳐질 2024년 미국 선거 출마를 공식 표명했다. 현직 대통령을 후보자로 두고 2기 집권을 목표로 하는 민주당에 맞서 공화당이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이미지 생성 AI로 만든 정치 광고 영상(Beat Biden)을 공개했다.

영상이 시작되면 2024년 대통령 선거는 바이든 재선으로 결정됐다는 리포터 발언이 나온다. 화면 위에는 모두 AI 이미지로 구성한 것이라고 적혀 있다. 이어 축하 분위기도 잠시,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다는 소식이 나온다. 지방 은행 500개가 폐쇄되는 등 경제는 혼란에 빠지고 미국 국경에는 불법 입국자 8만 명이 밀려든다. 국내에선 범죄 격화와 마약 펜타닐 범람으로 샌프란시스코가 봉쇄된다. 이게 공화당이 AI 이미지로 그린 바이든 대통령 재선 후 미래다.

영화 공개에 맞춰 공화당 전국위원회 로나 맥다니엘 위원장은 성명을 발표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어리석게도 위기를 불러오면서도 자신이 4년간 계속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만일 유권자가 바이든에게 이런 업무 완수를 용서하면 인플레이션률은 계속 오르고 범죄율은 상승하며 더 많은 펜타닐이 국경을 넘어 아이에게 넘어갈 것이라면서 미국 가정은 더 비참해질 것인 만큼 공화당은 그를 이기기 위해 단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화당 소속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 출마 표명에 따른 성명에서 미국 사상 최악의 대통령을 5명 묶어도 바이든이 몇 년 만에 한 일에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아프가니스탄 철수 당시 실태나 러시아와 중국 접근을 허용한 것을 비판하고 러시아에 의한 우크라이나 침략은 자신이 대통령이었다면 결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며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호소했다.

한편 오바마 전 대통령 정치 고문을 역임한 다니엘 파이퍼는 바이든의 출마 표명에 대한 공화당 반응은 MAGA 미디어 버블 외부에 있는 사람에게도 통용되는 바이든에 대한 반론이 아직 준비되어 있지 않다는 걸 시사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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