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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표면 재현한 美 나사 초거대 수영장

달 미션에 대비하는 우주비행사 훈련 실시를 위해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 우주비행사 훈련 시설에 있는 수심 40피트 거대한 수영장에 가혹한 달 환경이 재현됐다.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나사 소니카터 훈련 시설 내 무중량 환경 훈련 시설 NBL에는 물 부력을 이용해 무중량을 모의하는 620만 갤런짜리 거대 수영장이 있다. 30년에 걸쳐 우주비행사는 이곳에서 훈련을 해왔다. 아르테미스 계획을 위해 나사는 인류를 다시 달에 보낼 준비를 추진하고 있으며 NBL 수영장 일부도 우주비행사가 달 표면을 체험할 수 있도록 달 환경으로 개조되고 있다.

수중에서 달 보행 시뮬레이션을 할 수 있는 환경 만들기에 임하는 기업은 V2X로 달 표면을 재현하기 위해 수영장 바닥에 모래나 환석, 암석 등을 부설한다. 회사 측은 달 레골리스를 닮은 모래를 설치한 곳으로 우주비행사가 이 환경을 돌아다니며 달 표면이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게 해준다고 밝히고 있다.

우주비행사는 2020년대 후반 예정된 아르테미스3 미션 일환으로 달에 가게 된다. 착륙 후보지인 남극은 햇빛이 희미하게 비추는데 V2X는 현지 밝기를 가능하면 현실감 있게 재현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훈련하는 우주비행사는 희미한 상황 하에서 작업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

지금은 아르테미스 계획 훈련에 앞서 다이버가 수중 달 환경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지구 6분의 1 중력을 배분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마무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 기술이 완성되면 훈련은 더 구체적으로 되며 환경 자체 정밀도가 높아져 갈 것이라고 한다.

아폴로 계획 당시 우주비행사는 나사 존슨우주센터 수침 시설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하지만 우주왕복선 임무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장기 체류를 훈련하기 위해 나사는 더 큰 수영장이 필요했다. 여기에서 세로 62m 가로 31m, 수심 12m에 이르는 초거대 수영장이 등장한 것. NBL은 지금까지 ISS 임무를 위한 훈련 시설로 사용되어 왔다. 우주비행사는 우주 유영을 위한 훈련 외에도 착륙과 회수 시뮬레이션 연습을 할 때에도 이 수영장을 이용한다.

이 시설에선 2022년 12월 아르테미스 미션 1을 마치고 태평양에 착수한 우주선 오리온 회수 연습도 이뤄졌다. 앞으로 ISS 훈련도 수영장 가장자리 얕은 지역에서 실시할 예정이지만 바닥에 위치한 인공 달 표면 환경에선 아르테미스 우주비행사가 훈련하게 된다. 이 수중 시설은 달 표면 보행용 훈련 외에 우주비행사를 미래 달 주회 유인 거점인 게이트웨이에 대비시키기 위해서도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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