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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팝가수 “AI로 내 목소리 이용한 곡 만들어도 좋다”

지난 4월 AI가 생성한 래퍼 드레이크 곡이 SNS에 인기를 끌었지만 드레이크 본인이 이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음악 업계가 AI와의 대립을 하는 가운데 캐나다 출신 뮤지션으로 일론 머스크와의 사이에 아이를 낳은 것으로도 유명한 그라임스(Grimes)가 히트했을 때 로열티를 조건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패널티 없이 사용해 자유롭게 곡을 만들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라임스는 4월 24일 트윗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이용해 AI가 생성한 곡이 성공할 경우 로열티 50% 분배를 조건으로 자신은 패널티 없이 자유롭게 자신의 목소리를 사용하라며 라벨이나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예를 들어 나치 찬양이나 아기에 폭력을 불러올 수 있는 유해 가사를 포함한 경우에는 저작권을 행사해 삭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전 남자친구인 일론 머스크가 AI를 위험시하며 개발 중단을 호소하는 서한에 서명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그라임스는 AI에 긍정적이다. 그라임스는 계속해서 올린 트윗에서 머신과 융합하는 건 쿨하다고 생각하며 모든 아트를 오픈소스화해 저작권을 죽인다는 아이디어도 좋다고 밝히고 있다.

그라임스는 예전부터 AI 이외에 새로운 기술을 예술에 도입하는 것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2020년에는 자신의 곡을 이용한 NFT 아트 작품을 경매에 출품해 38만 8,938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그라임스는 불쾌한 노래는 삭제해도 인터넷에 남는다는 주의를 한 트윗에 대해 자신은 어떤 종류의 혼돈을 기대하고 있다며 궁극적인 목표는 항상 멋진 노래를 만드는 게 아니라 경계를 넓히는 것이며 포인트는 시뮬레이션을 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는 것이며 설사 그게 나쁘 결과라도 그렇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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