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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오프콤 “아마존‧MS 클라우드 독금법 위반 상태”

영국 방송통신규제기관인 오프콤(Ofcom)이 진행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독점 상황 조사 결과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에 의한 독점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게 밝혀졌다. 오프콤은 앞으로 조사를 계속해 2023년 안에 최종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많은 기업과 정부 조직은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GCP 같은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오프콤에 따르면 클라우드 시장은 신규 진입이 곤란한 상태가 발생하고 있을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고 한다. 오프콤은 클라우드 시장이 독점 상태에 빠지지 않았는지 확인하기 위해 2002년 기업법에 근거한 권한을 행사해 2022년 10월 시장 조사를 시작하고 올해 4월 5일 중간 조사 보고서를 제출했다.

오프콤 조사에 의해 밝혀진 영국 내 클라우드 시장 점유율을 보면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가 30∼40%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GCP는 5∼10%, 기타 사업자는 20∼305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오프콤은 이에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영국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선도적 공급자라는 걸 확인했다며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양사 관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양사가 실시하고 있는 시장 경쟁을 저해하는 전략은 보면 먼저 고액 이그레스 요금(Egress fees).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대부분은 사용자가 자사 클라우드로부터 외부로 데이터를 옮기는 조작을 실행할 때 이그레스 요금이라는 비용을 청구한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주요 공급업체는 이그레스 요금을 고액으로 설정해 사용자가 다른 공급자로 이전하는 걸 방해한다.

둘째 상호 운용성에 관한 기술적 제한. 대형 제공자는 타사와는 다른 시스템을 채택해 자사 클라우드 시스템에 맞춰 개발된 데이터 구조나 애플리케이션을 타사 클라우드 시스템에선 사용할 수 없게 하고 있다. 이로 인해 사용자 측에선 타사로 마이그레이션을 하면 데이터 구조나 애플릴케이션을 다시 개발해야 하는 상황이 생겨 타사로의 마이그레이션이 방해되고 있다.

셋째 사용자를 둘러싼 요금 할인. 요금 할인은 사용자에게 이익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주요 공급자는 일정 서비스 구성에 대해 할인 요금을 설정하는 경우가 많으며 타사 기능이 매력적이어도 비용 증가를 우려해 이행할 수 없는 상황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덧붙여 오프콤은 추가 조사를 영국경쟁시장청 CMA에 위탁하는 걸 검토하고 있다. 또 중간 조사 보고서에 대한 피드백을 5월 17일까지 받고 최종 보고서는 10월 5일 제출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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