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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의 법칙 제창자, 고든 무어 별세

CPU 트랜지스터 수는 매년 2배로 늘어난다고 예상한 무어의 법칙 제창자이자 로버트 노이스와 함께 1968년 인텔을 설립한 고든 무어(Gordon Moore)가 3월 24일 사망했다. 향년 94세.

1965년 당시 페어차일드세미컨덕터에서 일하던 무어는 반도체 업계 경험을 바탕으로 반도체 집적회로 내 트랜지스터 수는 매년 2배가 된다고 예측했다. 이후 이 예측은 무어의 법칙으로 불리며 1975년에는 예측 내용을 트랜지스터 수는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고 수정했다.

1968년 노이스와 함께 인텔을 설립해 2006년까지 38년간 부사장과 사장, 이사회장 겸 CEO, 명예회장을 맡은 그는 인텔을 세계 최대 반도체 소자 기업으로 끌어올렸다. 인텔은 3월 24일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무어가 하와이 집에서 가족이 보는 앞에서 사망했다고 보고했다. 펫 겔싱어 인텔 CEO는 무어가 통찰력과 넓은 시야로 기술 업계를 정의했으며 기업가에게 영향을 줬다면서 자신의 경력과 인생 대부분은 무어의 리더십에 의해 형성됐다는 말로 애도를 나타냈다. 그는 또 무어의 업적을 이어 앞으로도 끊임없이 일할 것이며 그에 대한 기억은 앞으로도 계속 살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팀쿡 애플 CEO 역시 세계가 실리콘밸리 설립자 중 1명이며 혁신자인 고든 무어라는 거인을 잃었다며 남겨진 우리는 그에게 감사의 뜻을 나타낸다며 편안하게 잠들기를 기원했다. 순다르 파차이 구글 CEO 역시 무어의 비전이 기술을 추구하는 자신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고 애도했다.

한 컴퓨터 과학자는 무어가 수십 년간 기술 업계에 기여해왔고 업계에 그의 영향은 컸다면서 무어의 법칙은 비전과 메시지이며 그는 이 법칙을 공론이 아니라 현실로 삼았다고 평가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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