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퀘이사 내부는 어떤 모습일까

블랙홀이 처음 촬영되거나 은하 중심에 있는 초거대 블랙홀을 처음 관측하기도 한 이벤트호라이즌망원경이 더 밝은 천체인 퀘이사(quasi-stellar)를 관측했다.

퀘이사는 거대한 블랙홀 안을 물질이 소용돌이로 감아 진행해 에너지를 얻어 밝게 빛나는 천체다. 활동은하핵 AGN(Active Galactic Nucleus)이라고 불리는 퀘이사는 전자파를 우주 공간으로 방출하고 있으며 EHT(Event Horizon Telescope Team) 측은 이 내부를 들여다봤을지도 모른다.

전 세계 과학자 공동 연구로 75억 광년 떨어진 퀘이사 NRAO 530은 지금까지 이벤트호라이즌망원경으로 촬영한 가장 먼 천체라고 한다. 보스턴대학 연구팀은 이 망원경을 이용해 퀘이사 특징을 파악했다. 구체적으로 1.7광년 장거리에 걸친 전파 방사 제트를 촬영한 것이다.

또 퀘이사 코어와 코어 안에 있는 2가지 수수께끼 구조도 관측됐지만 현재 망원경 성능으로는 이들은 충분히 관측할 수 없었다. 또 제트로부터 방사되는 빛을 보면 제트에 자장이 있어 이 자장은 나선형으로 구부러져 있는 걸 알게 됐다고 한다. 연구팀은 제트 가장 바깥쪽 특징은 직선 편광이 강하고 질서 있는 자장 존재를 시사하고 있다고 말한다.

연구팀이 퀘이사 영상화에 이용한 중요한 기법 중 하나는 VLBI라고 불리는 것이다. 이벤트호라이즌망원경을 구성하는 망원경처럼 지구상에 흩어져 있는 망원경은 모두 같은 천체 전파를 파악할 수 있다. VLBI를 이용하는 천문학자는 이런 다른 지점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감지 시간 차이를 고려해 천체에 대한 상세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This field of view from the NASA/ESA Hubble Space Telescope is centred on the quasar SDSS J165202.64+172852.3. The quasar is an “extremely red” quasar that exists in the very early Universe, 11.5 billion years ago. [Image Description: This visual shows a wide field view of multiple galaxies in the field of view, centred on the quasar that is the focus of this study.]  

EHT와 최근 발사된 제임스웹우주망원경 같은 새로운 관측 기술 덕에 천체물리학자는 퀘이사에 대해 더 깊게 연구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공개된 제임스웹우주망원경 이미지에선 은하에서 다른 3개 은하와 상호 작용하는 다색 퀘이사를 발견했다. 좀더 거슬러 올라가면 2020년에는 허블우주망원경이 퀘이사 쓰나미를 관측했을 때 퀘이사 에너지는 은하 형성을 정지시킬 만큼 강력한 것으로 생각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