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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개봉 초대 아이폰, 100배 가격에 낙찰됐다

지난 2007년 출시된 애플 초대 아이폰에서 공장 출하 상태에서 미개봉인 신품 형태로 경매에 출품되어 아이폰으로는 사상 최고액인 6만 3,000달러 이상으로 낙찰됐다.

초대 아이폰은 2007년 1월 발표됐다. 액정 디스플레이는 3.5인치이며 두께는 11.6mm, 탑재한 카메라는 200만 화소, 저장공간은 8GB였다. 이번에 나온 아이폰은 카렌 그린이라는 사람이 친구에게 선물받은 것이다. 당시 아이폰은 AT&T 통신 사업자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는데 그는 다른 통신사로 휴대전화 번호를 계약 중인 상태여서 아이폰을 사용하려면 계약을 다시 할 필요가 있었다. 이 때문에 그는 아이폰 박스를 개봉하지 않고 잠옷에 감싼 상태로 선반에 방치하고 있었다고 한다.

미개봉 아이폰이 경매에서 고액에 낙찰됐다는 소식을 들을 때마다 그는 아이폰을 팔지 여부를 고민했다고 한다. 2019년에는 TV 프로그램 소지품 감정 코너에 출품했는데 추정 5,000달러 가격이 붙었다고 한다.

이어 2022년 10월경 새로운 사업을 시작한 그는 자금을 얻기 위해 아이폰을 팔기로 결정했다. 경매는 2,500달러에 시작해 최종적으로 6만 3,556.4달러에 낙찰됐다. 낙찰가는 초대 아이폰이 출시될 때 정가인 599달러보다 100배 이상이다.

경매 카탈로그에는 16년 전 제조된 이 아이폰은 앞뒤 날카로운 곡선과 풍부한 색조, 신품 같은 상태를 훌륭하게 유지하고 있다며 뒷면 라벨은 씰 아래에 있으며 보관에 의한 마모 역시 최소한으로 억제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경매에 나온 초대 아이폰 중 처음 보는 수준급 컨디션이며 컬렉터나 투자자에게도 매력적일 것이라고 쓰여 있다.

2022년 8월에도 미개봉 초대 아이폰이 출품되어 3만 5,000달러에 낙찰된 바 있다. 2022년 10월에도 미개봉 초대 아이폰이 출품되어 3만 9,000달러로 낙찰됐다. 이번에 출품된 초대 아이폰은 과거 출품된 초대 아이폰 중에서도 가장 높은 가격이 붙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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