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질병예방관리센터 CDC가 2월 13일 발표한 보고에 따르면 미국 10대 소녀 사이에서 계속해서 부정적 감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CDC는 이 영향에 성폭력과 다른 외상 경험을 통해 절망감과 자살 욕구가 전례 없는 수준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보고서는 10대 소녀가 압도적인 폭력과 트라우마에 시달려 정신 위생애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CDC가 2022년 실시한 청소년 리스크 행동 조사에 응답한 청소년 40% 이상이 지난 1년 이내에 적어도 2주간 학업이나 스포츠 등 정상 활동을 할 수 없을 만큼 슬프거나 절망적 기분이 든 적이 있다고 답했다. 비슷한 대답을 한 남녀를 보면 여성 쪽이 남성보다 훨씬 많아 10대 소녀 57%가 지속적으로 슬픔을 안고 있거나 절망적 감정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이 수치는 지난 10년간 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 LGBTQ 학생과 동성 파트너가 있는 학생은 같은 또래 학생보다 정신 건강 부진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를 얻었다.
더구나 10대 소녀 30%는 작년 1년 이내에 자살로 죽는 걸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 비율은 지난 10년간 1.6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지적이다.
CDC에 따르면 성폭력 피해 건수는 여성 사이에서 증가하고 있는 게 큰 원인으로 보여지며 5명 중 1명이 지난 1년 이내에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14%는 성행위를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는 2019년 성폭행을 당했다고 답한 10대 소녀 11%보다 급상승한 것이다.
이 설문 조사는 학생에게 슬프다고 느끼는 주요 이유나 자상을 하려는 이유에 대해 묻지 않았다. 또 CDC에 따르면 코로나19 유행 당시 10대 사이에서 불안이나 우울증이 증가했지만 여성 정신 건강에 관해선 팬데믹과 관계없이 몇 년 전부터 이런 경향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설문 조사 결과에 대해 CDC 측은 10대 아이가 있는 보호자가 주의해야 할 점으로 청소년기에는 젊은이가 불쾌해지거나 가족으로부터 멀어지는 게 보통 일이며 아이가 정신 건강에 문제를 안고 있는지 파악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어 식습관이나 수면 습관에 평소와 다른 변화가 없는 지 파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