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T 연구팀이 개발한 투명 필름은 태양열 중 70%를 반사해 실내 온도를 32도 이하로 억제해줄 수 있다고 한다. 그 뿐 아니라 평소에는 투명 필름이지만 35도가 넘으면 자율 시스템을 통해 불투명으로 바뀌면서 열을 더 제거해주는 효과를 낸다고 한다.
연구팀에 따르면 만일 건물 창 전체에 이 투명 필름을 적용하면 에어컨과 에너지 비용을 10%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은 올라가는데 기존 스마트 윈도 기술보다 가격은 훨씬 더 저렴하다는 장점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연구를 주도한 MIT 기계공학과 니콜라스 팬 교수 팀은 홍콩대학과 공동 연구를 통해 기존 불투명 필름을 대체할 새로운 광학 재료와 코팅 소재를 만들기로 했다고 한다. 홍콩은 오는 2025년까지 에너지 사용량을 40% 절감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이를 위해 좀더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낀 것이다. 열 대부분이 햇빛 형태로 창을 통해서 들어온다는 점에 착안, 직사광선이 비치는 창문에는 500W 에너지가 실내로 유입된다는 점에서 이 연구를 시작했다.
다양한 소재를 연구한 결과 아크릴 수지를 이용하고 미소 입자가 작고 투명한 망사형 섬유를 닮은 구체 구조에 내부에는 물로 채워져 있다. 물이 29.5도가 되면 섬유가 노출되면서 반투명으로 바뀐다. 또 열에 반응해 수축하면 입자 직경은 500나노미터로 축소된다. 그만큼 작아지면 태양 적외선 스펙트럼과의 호환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