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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 IP 침해로 스테이블디퓨전 소송

게티이미지(Getty Images)가 이미지 생성 AI인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개발사인 스테빌리티AI(Stability AI)가 게티이미지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법적 절차 시작을 밝혔다.

1월 17일 게티이미지는 자사가 소유 또는 대리하는 콘텐츠 지적재산권을 스테빌리티AI가 침해했다며 스테빌리티AI에 대한 법적 절차를 런던 고등법원에서 개시했다고 발표했다. 스테빌리티AI가 게티이미지 이미지 수백만 장과 메타데이터를 라이선스 없이 불법으로 복사, 처리했다는 것이다.

크레이그 피터스 게티이미지 CEO는 영국 소송이 임박했다는 걸 공식 통지(letter before action)를 스테빌리티AI에 했다고 밝혔다. 타인 지적 재산을 허가나 대가 없이 이용해 경제적 이익을 위한 서비스를 구축한 것에 행동을 취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스테이블디퓨전 같은 이미지 생성 AI는 인간이 만든 이미지를 학습 데이터로 이용하지만 이런 학습 데이터는 제작자 동의 없이 인터넷에서 수집되는 문제가 있다. 많은 아티스트가 이런 사태에 불만을 나타내는 가운데 2023년 1월 13일에는 스테빌리티AI와 미드저니를 포함한 3사에 집단 소송이 제기되고 있다.

스테이브디퓨전 학습용 데이터세트는 오픈소스로 공개되어 있지만 이런 데이터세트를 분석한 결과 게티이미지를 비롯한 스톡 이미지 사이트가 콘텐츠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그 중에는 게티이미지가 관리하는 콘텐츠를 나타내는 워터마크가 표시되어 있는 것도 확인되어 권리가 침해되고 있는 건 분명하다고 한다.

또 게티이미지는 이전에 구글을 반독점법 위반으로 고소한 경력이 있다. 게티이미지는 구글 검색 화면에서 고화질 이미지를 나열하는 기능이 게티이미지 활동을 방해한다고 밝혔다. 이미지를 표시하는 동기가 없어진다는 주장이었고 이 때에는 구글 측이 양보해 화해했다.

피터스 CEO는 이번 소송에 대해 금전적 손해배상이나 이미지 생성 AI 개발 중단을 요구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법적 규제를 만드는데 관심이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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