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텐센트가 반부패 캠페인을 내걸고 뇌물수수와 횡령으로 100명 이상 직원을 해고하고 10명 이상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텐센트 뿐 아니라 알리바바나 메이투안 등 중국 대기업에서 자사 직원을 경찰에 신고하는 경우가 많다고 보도되고 있다.
텐센트는 1월 20일 2022년 뇌물수수나 횡령 혐의로 100명 이상 직원을 해고하고 소셜미디어 관련, 게임 관련 기업 23개사와 거래를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또 해고된 직원 중 10명 이상은 경찰에 신고됐다고 한다. 드라마 제작에 종사하던 전 직원은 징역 3년 실형 판결을, 뉴스 포털 운영 기업 직원은 직역 2년 실형 판결을 받았다. 텐센트 측은 자사는 항상 제로 트러런스 그러니까 일체 허용하지 않는 스탠스를 취하고 있어 관계자는 재고용하지 않을 것이며 뇌물수수 관여 외부 기업은 앞으로 계약 블랙리스트에 게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미디어 보도에 따르면 텐센트 내에선 직원에 의한 부패가 횡행하고 있는 게 큰 문제가 되고 있으며 2021년에는 직원 70명이 뇌물수수나 횡령 의혹을 받았고 외부 파트너 기업 13개사가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고 한다. 이 부패 문제는 2022년 12월 이뤄진 사내 회의에서도 의제로 다뤄졌다고 한다.
텐센트 창업자인 마화텅(Pony Mar) CEO는 사내 회의에서 직원이 부패에 손을 물들이는 건 놀라운 일이라면서 부패로 인한 직원 해고와 이동으로 인력이 부족하며 많은 사업이 실행 불가능한 수준에 빠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그는 또 사내 부패 조사의 디지털화를 진행해 저수준은 내부 감사로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견할 수 있다면서 2023년에는 더 내부 감사를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런 반부패 흐름은 텐센트 뿐 아니라 알리바바와 메이투안 같은 중국 대기업에서도 볼 수 있다. 알리바바는 반접대 부문 책임자 제인 장을 인사 책임으로 임명했다. 메이투안은 2023년 1월 반부패 활동 결과를 보고해 직원 47명과 외부 파트너 60명을 뇌물수수와 횡령으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