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보행속도 250% 올려주는 신발

문워커(Moonwalkers)는 시프트로보틱스(Shift Robotics)라는 미국 벤처 기업이 개발한 보행 속도를 올리는 신발이다. 인간은 더 빠르고 멀리 이동하는 걸 목표로 자동차와 비행기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개발해왔다. 많은 이동 수단이 발전해도 기본적인 이동 수단은 도보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도보 이동은 너무 느리다고 느끼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시프트로보틱스 창업자(Xunjie Zhang)는 5년간 보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실시했다. 이렇게 개발된 게 보행 속도를 올리는 신발인 문워커다. 문워커는 롤러스케이트와 같은 바퀴가 여럿 붙어 있으며 신발 위에서 밴드로 감는 구조로 되어 있다.

다리가 접지했을 때 전동으로 바퀴를 전진시켜 미끄러지도록 이동하는 것으로 보행 속도를 끌어올리는 것. 최고 속도는 10km/h가 넘어 보통 걸을 때와 비교하면 250%나 보행 속도가 높아진다.

문워커는 9세대에 걸친 프로토타입 개량을 반복해 다양한 장소에서 성능을 확인하면서 포장 도로 이외 지면에서도 걸을 수 있게 됐다. 건물이나 가게 등에 들어갈 때에는 밴드를 분리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며 쉽게 빼낼 수도 있다.

충전은 USB 타입C 케이블로 가능하기 때문에 커피숍이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부담 없이 충전할 수 있다. 문워커는 조작이 간단하고 오른발 발뒤꿈치를 올리고 나서 지면을 두드리면 가속 모드가 꺼지고 오른발 발뒤꿈치를 올려 안쪽으로 비틀면 가속 모드가 켜진다. 파란색 LED 조명이 빛나면 가속 모드가 켜진다. 익숙해지면 마치 문워크를 하는 것처럼 걸을 수 있다.

문워커는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있어 신발 2개가 서로 통신해 가속을 조정한다. 또 바닥 바퀴는 좌우로 2열, 세로로 늘어서 있다. 이에 따라 포장이 깨지는 덜컹거리는 도로나 비포장 도로에서도 미끄러지면서 걷는 것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무게는 1.9kg이며 가격은 1,399.99달러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