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감을 높이는 행동에 대한 연구 결과에서 다른 사람에게 겸손한 친절을 행하는 게 행복감을 높인다는 게 밝혀졌다. 다만 이 효과는 친절한 행위가 일상 루틴이 되어 있으면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많은 사람이 정신 건강에 초점을 맞추는 계기가 됐다. 토론토대학 연구팀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높이고 불안과 우울증 같은 부정적 감정을 줄이는 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했다.
연구팀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1,000명 이상 피실험자를 모집하고 일주일에 3일은 타인에게 친절한 일을 하는 그룹, 일주일에 3일은 자신에게 즐거운 헬스케어를 하는 그룹, 단일 행동을 보고하는 그룹 3개 그룹으로 무작위 할당했다. 실험은 3주에 걸쳐 실시됐고 피험자는 실험 전과 각 주말에 행복도와 정신 건강에 관한 조사에 응답하고 실험 종료 후 2주 뒤에도 다시 조사에 응답했다.
덧붙여 피험자가 실시한 헬스케어에는 매니큐어를 바른다, 좋아하는 영화를 본다는 것도 포함되어 있으며 타인에게 배푼 친절에는 식료품점에서 누군가를 위해 문을 연다거나 자선 단체에 기부한다는 게 포함되어 있는 등 어떤 피험자도 간단하고 저비용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었다고 한다.
실험 결과를 분석한 결과 친절한 일을 하는 그룹에 할당된 피실험자 중 일상 루틴에 포함된 행동 밖에 취하지 않은 사람은 행복감에 아무런 영향도 없었다는 게 밝혀졌다. 하지만 정상적인 일상에서 벗어나 친절한 일을 한 사람은 셀프케어에 종사한 사람에 비해 행복도와 정신 건강이 크게 향상된다는 걸 알게 됐다. 더구나 연구 기간 중 친절한 행위를 확고하게 계속한 피험자는 불안과 우울증 등 부정적인 감정이 감소했다고 연구팀은 보고하고 있다.
연구자는 이전부터 다른 사람에게 에너지를 소비하고 친절하게 만들면 자신의 정신 건강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걸 알게 됐다. 이유에 대해선 부족한 사람에게 접하면 자신의 고민이 작아 보이니까, 다른 사람과 접해 사회적 관계를 구축하는 게 행복감을 늘리니까, 다른 사람과 있으면 웃는 빈도가 늘어나니까, 행복에 중요한 유의적인 인생을 보내고 있다는 의식이 강해지니까 등 다양한 가설이 제창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알게 된 친절한 행동이 행복에 혜택을 미치는 3가지 요인은 이렇다. 첫째 루틴에서 벗어난 행동을 하는 것. 예를 들어 이웃을 병원까지 데러간다는 일상 루틴이 아닌 친절은 배우자가 요리하는 걸 돕는다는 루틴에 짜여진 친절보다 행복도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것이다.
둘째 매일 다른 친절을 배푸는 것. 이에 따라 다양성이 있는 게 행복도가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지적하고 있다.
셋째 친절한 행동에 대해 반응을 받는 것. 친절한 일을 할 뿐 아니라 이에 실제로 어떤 식으로 타인에게 도움이 됐는지 알려주거나 실제로 누군가로부터 감사의 마음이 전해진다면 긍정적 감정이 증폭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행복과 정신 건강을 증진하기 위해선 어려운 일을 하거나 시간이나 돈을 쓸 필요가 없다며 돈이 필요하지 않은 60초 행동으로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덧붙여 연구팀은 진행 중인 후속 연구로 사람들의 친절한 행동은 모두 행복 예측 인자가 되는지 아니면 행복에의 영향은 종류에 따라서 다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