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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침 소리로 코로나19 검출하는 앱, 화이자가 인수했다

기침 소리와 환자 증상으로부터 바이러스 감염 유무를 조사하는 기술을 개발한 헬스케어 기업인 레스앱(ResApp)을 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화이자가 1억 2,000만 달러에 인수했다.

호주 브리즈번에 위치한 레스앱은 10년간 환자 기침 소리를 조사해 호흡기계 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에 임해왔다. 당초 폐렴을 진단하는 걸 목적으로 개발을 진행해 폐렴 외에 천식이나 기관지염도 효과적으로 구분할 수 있게 됐다. 2019년 코로나19가 발생하자 레스앱은 곧바로 이 감염증을 진단하는 기술 개발을 진행, 스마트폰 앱으로 2022년 초 코로나19 양성자를 92% 정확도로 검출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임상 검사에선 감염되지 않은 환자가 잘못으로 양성이 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 비율이 낮을수록 검사는 정확하다고 할 수 있다. 감염이 없는 환자를 올바르게 음성으로 검출하는 비율이 특이도인데 레스앱 검사 특이도는 80%를 기록했다.

레스앱이 해당 결과를 발표한 직후부터 화이자가 인수에 나섰고 당초 6,500만 달러를 제시했다고 한다. 이어 이번에 공식 인수 발표가 있었는데 화이자가 결국 1억 2,000만 달러에 레스앱을 인수하는 게 밝혀진 것이다.

화이자 측은 이번 거래로 화이자 디지털 헬스케어 진입 발판이 될 것이라며 해당 알고리즘을 더 정교하게 만들고 전 세계 규제 당국과 협력해 가능하면 빨리 소비자에게 제공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레스앱 측은 아프리카나 아시아 일부에선 병원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진다면서 화이자 인수에 따라 자사 기술을 성장시키고 전 세계 원격지에 널리 배포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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