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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상기관의 경고 “기존 목표보다 7배 엄격해야…”

2022년 여름에는 유럽 각지에서 기록적인 열파가 관측되는 등 비정상적인 더위가 전 세계에서 관측됐다. 이런 가운데 9월 13일 세계기상기관이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제목을 내건 성명을 발표하고 기존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 목표를 엄격하게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으로 2015년 유엔기후변화 조약국회의에서 채택된 파리협정에선 전 세계 평균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해 2도 낮게 억제하고 1.5도 미만으로 억제하는 노력을 추구하자는 장기 목표를 정했다. 하지만 세계기상기관이 정리한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한 온도 상승 그래프를 확인하면 2020년에는 기온 상승이 1.32도에 이르고 있어 상승이 제동이 걸리지 않는 현상을 알 수 있다.

세계기상기관에 따르면 2015∼2021년 7년간은 관측사상 가장 더운 7년이며 앞으로 5년간 48% 가능성으로 산업혁명 이전과 비교한 기온 상승이 1.5도 이상이 될 수 있다. 유엔 사무총장은 홍수와 가뭄, 열파, 강렬한 폭풍, 삼림 화재는 악화 일로이며 놀라운 빈도로 기록을 바꿔치우고 있다며 이런 이상 기상은 화석연료 의존에 대한 대가라고 지적해 화석연료 의존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이상 기상 발생 원인이라는 걸 강조하고 있다.

기후변화를 억제하기 위해 전 세계 정부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 목표를 내걸고 있다. 하지만 세계기상기관은 각국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 목표는 일정 효과를 거뒀지만 불충분하다며 기온 상승을 산업혁명 이전보다 2도 이내로 억제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각국이 기존 배출 목표보다 7배 엄격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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