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갓탤런트(America’s Got Talent)는 전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퍼포머가 모여 상금 100만 달러를 건 오디션에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런 AGT에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가 지원하는 스타트업인 메타피직(Metaphysic)이 참가, 실시간 합성 기술로 눈앞에 있는 심사위원이 오페라를 노래하는 것처럼 보이게 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메타피직은 크리에이터가 AI 기술로 가상 정체성과 합성 콘텐츠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는다. 2021년에는 AI 합성 기술을 이용해 배우 톰 크루즈가 말하거나 움직이는 모습을 재현한 틱톡 계정(deeptomcruise)을 만들어 1억 회에 달하는 재생수를 기록하는 등 화제를 모았다.
메타피직은 기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엔비디아 프로그램인 엔비디아 인셉션(NVIDIA Inception) 참가 기업으로 AI 아바타 소프트웨어나 하드웨어를 지원받고 있다. 메타피직 측은 엔비디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라이브러리가 없으면 이런 초현실적인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말한다.
이번에 메타피직은 AI를 이용한 실시간 합성 기술을 퍼포먼스를 승화시켜 오디션 프로그램인 AGT에 참여한 것. 영상은 메타피직이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네순 도르마(Nessun Dorma)를 펼친 것이다. 무대에 나온 오페라 가수 3명 앞에는 카메라 같은 기계가 설치되어 있는데 음악이 나오면 화면에는 심사위원 3명 얼굴이 등장한다.
결국 이 무대로 메타피직은 파이널 무대에 진출했다. 비평으로 유명한 코웰도 이 시리즈에서 최고였다면서 지금까지 본 가장 독특한 무대 중 하나라고 칭찬하기도 했다. AI를 이용한 퍼포먼스가 AGT 파이널에 진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편 9월 13일 진행된 파이널에서 메타피직은 1977년 사망한 가수 엘비스 프레슬리를 AI로 재현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