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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열기구 인터넷 후속 프로젝트 시작한다

구글이 2021년 종료한 열기구 인터넷 서비스 계획인 룬(Loon) 기술 일부를 전용해 레이저 통신 기술 기반 고속 통신 프로젝트인 알리리아(Aalyria)를 시작헀다는 보도가 나왔다. 알리리아는 룬과 같은 자회사가 아니라 구글과는 별개 독자 벤처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한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2013년 열기구를 이용해 개발도상국 등에 인터넷 인프라를 정비하는 룬을 발표하고 2018년 상업 전개를 하는 등 일정 성과를 거뒀지만 기술적 과제 등으로 프로젝트는 2021년 좌절했다.

보도에 따르면 9월 12일 구글이 룬 종료 뒤에도 수면 아래에서 진행하던 민코스키(Minkowski)라는 코드명 고속 통신 네트워크 프로젝트를 알리리아라는 스핀아웃 기업으로 구그에서 독립시킨다는 것. 구글은 2022년 초 이미 10년치 지적 재산, 특허, 오피스 공간을 포함한 물적 자산을 알리리아에 양도했다고 한다.

알리리아는 9월 11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위성 통신 기술 정상 회담(World Satellite Business Week)에 맞춰 스텔스 상태에서 등장을 예고했다. 알리리아 기술 기반은 크게 2가지다. 첫 번째는 타이트빔(Tightbeam)이라는 레이저 통신 기술. 알리리아가 실시한 타이트빔 실증 실험에선 본사 옥상에서 32km 떨어진 산 정사에 신호를 보낼 수 있었고 160km 떨어진 비행기에 있는 배구대 수신기에 신호를 전송하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크리스 타일러(Chris Taylor) 알리리아 CEO는 이 기술을 통해 비행기 모든 좌석에 1Gbps 통신을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2번째는 룬 열기구끼리 네트워크 조정에 사용하던 스페이스타임(Spacetime)이라는 소프트웨어 시스템. 알리리아는 이 기술을 이용해 인공위성, 비행기, 선박, 자동차 등을 포함한 이동체 수만 개간 네트워크 접속을 관리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알파벳 자회사로 개발을 진행하던 룬과 달리 알리리아는 구글이 주식 일부를 보유하는 것만으로 기본적으론 구글이나 알파벳과는 별개인 독립 기업이 된다고 한다. 알리리아는 이미 국방부 산하 조직인 국방혁신유닛(Defense Innovation Unit)과 계약해 870만 달러 자금 조달에 성공하고 있다.

한편 실적이 있는 스페이스타임은 어쨌든 레이저에 의한 무선 통신은 많은 기업이 도전해온 분야로 실현성을 의문시하는 목소리도 많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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