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조작은 쉽지 않다. 집안에서 날리는 취미용 드론도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긴장되는 건 착륙이다. 평평한 지상에 속도를 떨어뜨리고 부드럽게 착륙해야 한다. 이럴 때 강풍은 골칫거리다. 하지만 쾌적한 착륙 환경이 항상 마련되어있는 건 아니다. 캐나다 셔브룩대학 연구소(Createk Design)가 개발한 건 경사면에서도 착륙할 수 있는 드론이다.
현재 드론은 이상적 착륙 상황을 가정해 만든 게 많고 다리도 푹신하고 유연성이 없는 게 대부분이다. 문제는 이런 이상적 상황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 연구실 측이 해결책으로 드론에 탑재한 건 착륙할 때 충격을 흡수하는 관절을 갖춘 다리. 작은 모터를 탑재하고 있어 다리 관절을 구부려 착륙할 때 충격을 본체에 전해지지 않도록 해 충격이나 튕기는 걸 막는다. 또 비행기 착륙에서도 사용되는 엔진 역분사를 드론 착륙에도 도입해 드론 본체가 착륙 충격으로 튕기거나 구르는 걸 막는다.
연구실 측은 드론이 착륙할 수 있는 지면 경사는 최대 60도이며 착륙 속도는 9.5km/h 정도라고 밝히고 있다. 어려운 이용 상황 뿐 아니라 긴급 착륙에도 용이성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붕에 긴급 착륙할 수 있다는 건 적절한 환경이 아니어도 기체에 손상을 주지 않고 빠르게 귀환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