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한약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주장을 전개해왔다. 이런 중국 정부 추천 한약에 대해 코로나19에 대한 유효성에 의심을 보이는 기사를 공개한 중국 의료 정보 기업 SNS 계정이 동결되고 새로운 글이 금지됐다고 보도됐다.
중국 의료 정보 기업인 항저우 리안케메이슨바이오메디컬테크놀러지(Lianke Meixun Biomedical Technology Co.)가 서비사하는 DXY는 중국 IDG캐피털이나 텐센트 등 기업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2020년에는 시가총액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한편 중국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초기부터 치료나 한약 등 중국 전통 의학이 코로나19 치료에 유효하다는 주장을 전개하고 있으며 2022년 봄에는 코로나19가 유행한 홍콩에서 한약을 배포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DXY는 홍콩에서 배포된 중국 정부 추천 한약인 연화청온교낭(连花清瘟胶囊)에 대해 코로나19 감염을 막는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는 기사를 발표했다. 또 상하이에서 폐쇄 중 이 한약이 식량 등 필수품보다 우선해 배포된 점에 대해서도 의심을 나타냈다. 이 기사는 이미 삭제됐지만 중국 인터넷 사용자로부터 한방약에 대한 모욕이라며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DXY는 해당 한약 유효성에 의심을 보이는 기사를 발표하고 3개월 뒤 DXY가 운영하는 적어도 5개 소셜미디어 계정이 동결되어 새로운 글을 올리는 게 금지되어 버렸다. 웨이보 계정에는 규약 위반이라는 라벨이 지정되어 있지만 추가 세부 사항은 명시되지 않았다. 검열된 계정에는 팔로어 869만 명이 있다고 한다.
최근 중국 정부는 중국 전통 의학을 적극 권장하는 정책을 채택하고 있으며 코로나19에 대해서도 한약에 의한 치료를 추진하고 있다. 국외에서도 캄보디아에 한약 전문가를 파견하거나 파키스탄에서 한방을 이용한 코로나19 치료 임상 시험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한약 제조사는 이 혜택을 보고 있으며 제조원(Yiling Pharmaceutical Co.)은 매출이 올랐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