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NGO인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Global Footprint Network)와 세계자연보호기금 WWF가 지구 생물 자원이 1년간 재생할 수 있는 양을 소비해버리는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을 7월 28일 맞았다고 발표하고 2022년 나머지는 자원 부족으로 보내게 된다고 경고했다.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1990년대 초반 만들어진 지표. 식량 생산 시스템과 생태발자국에서 요구된다. 생물자원은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되지만 1년에 재생할 수 있는 양만큼 소진해버리는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맞는다는 건 생물자원 소비량이 재생량을 웃도는 적자 상태로 돌아가는 걸 의미한다. 다시 말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몇 년간 맞는다면 지구상 생물자원 전체량이 조금씩 감소하게 된다.
당초 전 세계 인구를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충당하려면 지구 1.75개가 필요하다고 했지만 인구가 늘어나 에너지 소비가 가속화하면서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고 한다. 2020년은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에너지 소비가 억제됐기 때문에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은 3주간 내려갔지만 이후 대유행 전 수준으로 돌아와버렸다고 한다.
WWF 측은 식량과 원료 대부분은 이후 소비되는 가축 먹이로 사용되고 있다며 또 경작지 63%가 축산과 직접 관련되어 있으며 담수를 소비하는 것 외에 삼림 파괴나 온실효과가스 배출에 의한 기후 변화, 생물 다양성 상실, 생태계 열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국제생태발자국네트워크에 따르면 고기 소비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면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을 17일 더 늦출 수 있고 식량 폐기를 제한하면 13일 늦출 수 있다고 한다. 2022년 1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인류는 지구가 1년간 재생할 수 있는 양만큼 생물자원을 자연계에서 이용했다며 이 때문에 7월 28일은 지구 생태 용량 초과의 날이 된다. 지구를 고갈시킬 수 있어도 영원히 계속 사용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