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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톤 이상 中로켓, 제어 불능 상태로 낙하한다

중국이 지난 7월 24일 발사한 장정 5B 로켓 부스터 부분이 7월 말부터 8월 초에 걸쳐 지구상에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보고됐다. 20톤 이상인 이 로켓 부품이 제어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구상에 떨어지는 게 문제가 된 건 이번이 3번째다.

중국은 7월 24일 15시 22분 남부에 위치한 문창위성발사장에서 장정 5B 로켓을 발사한 바 있다. 이 로켓에는 우주정거장 실험 모듈을 탑재하고 있어 발사 후 우주정거장 기간 시설과 도킹에 성공했다고 중국 정부가 발표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건 우주 정거장 모듈을 발사한 로켓에 포함된 거대한 파트다. 하버드 스미소니언 천체 물리학 센터 천체 물리학자인 조나단 맥드웰은 자율 추진 능력이 없는 21톤짜리 로켓 코어 스테이지가 궤도에 남아 있어 적극적 디어오빗(deorbit)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며 발사 후 로켓이 제어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미국항공우주기업 에어로스페이스코퍼레이션(The Aerospace Corporation)은 로켓 재돌입 최신 예측은 협정세계시 7월 31일 7시 52분에서 ± 22시간이라며 로켓이 지구에 떨어지는 걸 경고했다. 아직 재돌입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어디에 떨어질지는 예측은 어렵다.

장정 5B 로켓 부품 낙하가 문제가 된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0년 5월에는 이 로켓 부품이 뉴욕 상공에 낙하해 지난 30년간 최대 우주 파편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2021년 5월에도 무게 21톤 코어 스테이지가 인도양으로 떨어져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가 비난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런 로켓 부품이 거주지에 낙하해 인적 피해를 발생시킬 가능성은 낮다고 한다. 하지만 거대한 부품이기 때문에 만일 도시 등에 떨어지면 큰 피해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 전문가는 20톤에 달하는 금속 물체인 만큼 대기권에 돌입하면 분해되지만 상당히 큰 물건을 포함한 파편이 다수 지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로켓 파편은 경제적으로 곤궁한 지역이 많은 적도 부근에 낙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를 통해 나타났다. 학술지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자카르타, 다카, 라고스가 위치한 위도에 로켓 본체가 낙하할 가능성은 뉴욕, 베이징, 모스크바가 있는 위도보다 3배나 높다고 한다.

논문에선 로켓 발사와 재돌입 지점 분포로부터 사상자 예상 그러니까 인명에 대한 위험은 남반구에 치우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주요 발사국은 전 세계 다른 지역에 위험을 수출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술 발전과 우주 계획 개선으로 이런 무질서한 재돌입 대부분은 피할 수 있지만 여전히 발사국과 기업은 비용 증가 수용에 긍정적이지 않다면서 발사한 로켓 낙하 위험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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