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대항마로 평가되는 캐나다 다국적 e커머스 기업인 쇼피파이(Shopify)가 자사 직원 10%에 상당하는 1,000명을 해고했다고 한다.
쇼피파이 CEO인 토비 뤼트케(Tobi Lütke)는 7월 26일 발표에서 해고 이유에 대해 팬데믹 이전에는 전자상거래 성장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했지만 코로나19로 급성장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앞으로 5년이나 10년 영속적으로 도약하는 것에 베팅했지만 커머스 업계 급성장에 대한 전망과 이를 예측해 사업을 확대한 판단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그는 미국 인구조사국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성장률을 지적하며 락다운에 따른 수요로 전자상거래 매출은 2020년 이후 급증했지만 2022년 들어 인플레이션이나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 등으로 미국 경제 전체가 앞으로 불투명한 상태가 되어 전자상거래 업계는 심지어 후퇴를 강요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쇼피파이는 해고 직원 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보도에선 모든 직원 중 10%에 해당하는 1,000명이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쇼피파이 연간 수익 성장률은 2020년 86%, 2021년 57%를 기록하고 같은 해 매출은 46억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회사 측은 직원 수를 2016년 1,900명에서 2021년에는 1만 명으로 크게 늘렸지만 2022년 들어 성장 둔화와 실적 등에 따라 주가가 정점일 때보다 80% 이상 하락했다. 해고에 대해 밝힌 뤼트케 CEO는 퇴직자에게 퇴직금을 지불하고 의료 혜택을 연장하고 재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