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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로봇이 로봇 만드는 공장

스위스 전기·산업용 로봇 제조사 ABB가 중국에 1억 5,000만 달러(한화 1,708억 원대)를 투자해 로봇 공장을 건설한다고 발표했다. 2020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예정인 이 공장은 중국 내수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 납품할 로봇 제품을 제조하게 된다.

중국에선 최근 노동자 임금이 상승하면서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와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로봇을 도입하는 등 제조 현장 자동화가 확대되고 있다. 중국은 ABB 입장에서 미국에 이어 2번째로 큰 시장이다. 이에 따라 미국과의 무역 마찰을 걱정할 필요 없이 현지 로봇 생산을 앞으로 확대할 방침인 것.

ABB는 중국 현지 공장에서 이런 자동화 로봇을 제조할 예정이며 작은 부품 조립 공정 등에는 ABB의 로봇팔인 유미(YuMi)를 이용할 에정이다. 다시 말해 로봇이 로봇을 생산하게 된다는 얘기다. 유미는 이전에도 오케스트라 지휘를 하는 등 눈길을 끌기도 했다.

ABB는 또 제어 소프트웨어로는 자사의 세이프무브2(SafeMove2)를 이용해 라인에서 작업자가 접근해도 안전하게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봇 공장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인공지능 고도화를 위한 연구개발센터도 함께 설치할 계획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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