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2분기 결산을 발표했다. 2분기 중 테슬라는 차량 25만 4,695대를 납차한 반면 보유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 75%를 매각했다고 한다.
테슬라는 지난 2년간 기록적인 차량 납차를 기록해왔지만 2분기 납차 대수는 전 분기 대비 18% 줄어든 25만 4,695대로 나타났다. 분기 기준으로 2년 이상 만에 납차 대수 감소를 기록한 것. 테슬라가 2년간 보여준 기록적인 납차 대수 성장이 마침내 끝난 셈이다.
2분기 테슬라가 납차한 차량을 보면 모델S/X가 23만 8,533대이며 모델3/Y는 1만 6,162대다. 2분기 납차 대수가 줄어든 이유로는 코로나19 유행으로 상하이 공장이 장기간에 걸쳐 조업 정지에 몰린 점을 들 수 있다. 상하이에 위치한 테슬라 기가팩토리가 코로나19 유행으로 폐쇄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면서 동기 차량 생산 대수도 전 분기 대비 15% 가량 줄어든 25만 8,580대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에 유럽 첫 자동차 공장을 개설하고 미국 텍사스주에도 자사 공장인 기가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따라서 상하이 기가팩토리가 폐쇄됐을 때 베를린과 텍사스 기가팩토리 생산을 계속 늘렸다고 한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공급망 제약으로 인해 공장이 수십억 달러를 잃었다며 상하이 공장 폐쇄로 인한 마이너스를 강조했다.
테슬라는 2분기 전기자동차와 태양광 발전에서 22억 6,000만 달러 매출을 올렸고 동기 총 매출액은 169억 달러에 도달했다. 다만 올해 1분기 총 매출액은 187억 달러였다. 또 테슬라는 투자자를 위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 중 75%를 매각해 9억 3,600만 달러 현금으로 바꿨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2021년 비트코인에 15억 달러 상당을 투자했고 테슬라 지불에 비트코인을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테슬라는 비트코인 결제 지원 49일 만에 비트코인 지원을 종료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