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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년 전 컴퓨터에서 유튜브 영상 재생해보면…

45년 전 컴퓨터에서 유튜브 영상을 재생해보면 어떻게 될까. 한 유튜버(Thorbjörn Jemander)가 1958년 창업해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전반 활약했던 코모도(Commodore)가 선보인 단말인 PET를 이용해 유튜브 영상을 재생했다. PET는 1977년 출시됐고 가격은 당시 3,500달러가 넘는 슈퍼 머신이었다. 하지만 현재 기준으로 따지면 어려움이 있어 유튜브 재생을 하려면 트릭이 필요했다고 한다.

코모도 PET 600은 당연하지만 그대로 유튜브 재생은 무리다. 디스플레이도 녹색 브라운관이며 80×25 그리드에 문자를 표시하는 한계가 있다. 데이터를 읽어 들여 표시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탑재한 운영체제도 코모도 베이직(Commodore BASIC)으로 여기에 유튜브 앱을 설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PET 배면 확장 포트로 사용하는 카트리지(BlixTerm)를 만들었다. 내부에는 라즈베리파이 제로2W가 담겨 있으며 와이파이를 경유해 유튜브에 연결, 동영상을 읽어 들여 640×200 흑백 동영상을 80×25 그리드 아스키 문자로 변환했다. 또 다른 인터페이스 카드를 이용해 라즈베리파이에서 PET 비디오 메모리로 로딩한다. 여기에서도 문제는 발생한다. PET 처리 성능으로 재생은 불가하다. 초당 30프레임에 동영상을 최적화해서 겨우 목표를 달성했다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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