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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 중 전동기, 호버→양력 전환 성공했다

긴 활주로를 필요로 하지 않고 그 자리에서 수직 이착륙 가능한 전동 비행기를 개발하는 기업인 리리움(Lilium)이 비행 중 전동 비행기를 호버 비행에서 양력을 이용한 비행으로 전환하는 비행 실험에 성공했다. 리리움은 앞으로도 전동 비행기 개발을 진행해 최종적으로 우버 같은 앱으로 비행기를 어디에라도 불러낼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리움은 우버처럼 앱으로 지정 지점에 택시를 부르는 서비스의 비행기 버전을 제공하기 위해 전동 비행기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리리움이 개발한 비행기는 활주로를 필요로 하지 않고 수직 이착륙 가능한 걸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2017년에는 첫 비행 시험에 성공한 바 있다.

리리움이 개발한 전동 비행기는 이미 비행 실험에 성공했지만 지금까지의 비행 실험은 공기를 분사하는 힘을 이용하는 호버 비행에 의한 것이었다. 리리움 개발팀은 새롭게 실험기인 피닉스2(Phoenix 2)를 만들고 호버 비행에서 일반 비행기와 비슷한 양력을 이용한 비행으로 비행 중에 전환하는 실험을 실시했다.

수직으로 이륙한 뒤 서서히 고도를 올려 일반 비행기에서 플랩에 해당하는 부분 각도를 바꿔 전방으로 가속한다. 속도는 122km/h를 유지하고 여기까지는 호버에 의한 비행을 한다. 이어 플랩 각도를 조절해 양력을 이용한 비행으로 전환에 성공한 것. 호버 비행 중에는 공기 흐름이 흐트러지지만 양력을 이용한 비행에선 공기 흐름이 잠잠해진다. 피닉스2는 양력을 이용한 비행을 몇 초간 유지했다가 다시 플랩 기울기를 바꿔 호버 비행으로 전환한다.

리리움에 따르면 이번 비행 실험은 개발팀이 도출한 항공역학 모델대로 동작했다고 한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비행 실험을 계속해 전동 비행기 비행 가능 범위를 넓혀갈 예정이라고 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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