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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발견한 이상하게 뒤틀린 바위탑

화성 탐사차 큐리오시티가 화성에서 촬영한 사진 중 기묘하게 뒤틀린 바위 탑이 찍혀 있었다며 미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SETI 연구소가 이미지를 공개했다.

큐리오시티는 2011년 11월 발사된 것으로 전장 3m, 중량 900kg짜리 탐사차다. 큐리오시티는 플루토늄 238에 의한 원자력 전지를 탑재해 야간이나 태양이 비추지 않는 장소에서도 주파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본체 중앙 상단에 위치한 마스트 앞에는 초당 최대 10프레임 컬러 화상을 720p HD 화질로 담을 수 있는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어 촬영한 사진을 지구에 송신할 수 있다.

공개된 사진은 화성 게일 크레이터에 위치한 바위다. 이 바위 이외 부분은 더 부드러운 재질로 이뤄져 있기 때문에 침식되어 있다. 촬영한 날짜는 2022년 5월 17일이다. 이번에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것 같은 바위는 지구에서도 관측되고 있다. 예를 들어 미국 유타가 위치한 브라이스캐니언 국립공원에는 바람과 물에 의한 퇴적암 침식으로 암탑이 여럿 형성되어 있다.

게일 크레이터는 한때 화성에 물이 있었을 때 큰 호수였던 게 아닐까 추정되고 있어 게일에서 이런 퇴적암 침식물이 발견된 건 이곳에 대량 물이 있던 증거 잠재력으로 고려할 수 있다.

참고로 큐리오시티가 촬영한 바위 탑은 지금도 무너질 정도로 가늘게 침식되고 있다. 다만 화성은 지구보다 중력이 적기 때문에 붕괴에 이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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