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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블록체인 기반 공익재단 설립한다”

바이낸스가 UN 주최 포럼에서 블록체인 기반 공익재단을 설립하겠다고 밝혔다. 10월 2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UN 무역개발협의회 국제투자포럼에서 BCF(Blockchain Charity Foundation) 설립을 발표한 것.

BCF는 블록체인 기반 공익재단으로 초기 출연 규모는 300만 달러(한화 35억 원대)지만 단계적으로 규모를 키워나갈 계획이다. 바이낸스 자체 코인인 BNB와 비트코인, 이더리움 같은 암호화폐를 기부 수단으로 이용한다. 바이낸스는 자사 거래소 상장 수수료를 전액 BCF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BCF는 블록체인의 장점을 활용해 공익재단의 효율과 투명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바이낸스 측은 지금까지 공익재단이 사회적 필요에도 불구하고 자금 모집이나 집행 과정이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많은 탓에 회계 불투명성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BCF는 블록체인 상에서 자금 모집과 조달 과정을 분산 장부에 공개, 기부자는 자신의 의도와 맞게 자금이 쓰였는지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바이낸스는 지난 6월 일본 히로시마와 오카야마, 에히메 등 3개 지역 홍수 이재민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해 5억 5,000만 원 규모 긴급 구호를 진행한 바 있다. 4만 명 이상 이재민이 구호품을 지급받았다. 바이낸스는 이 달 당시 지원 자금 내역을 온라인 상에 공개해 자금 투명성을 높였다. BCF는 현재 우간다 동부 기부 지역을 대상으로 홍수와 지진 피해자 구호를 준비 중이다.

바이낸스의 CEO 자오창펑(Zhao Chengpeng)은 국제투자포럼 키노트에서 “블록체인의 공개성은 공익기금을 공정하고 투명한 집행할 수 있게 큰 도움을 줄 것”이라면서 “인류 전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바이낸스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BCF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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