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프린터로 인간 세포나 혈장을 이용해 피부나 뼈를 만들어 부상 치료를 하거나 심장이나 간을 장기 이식 해결책으로 출력하는 등 의료 분야에서도 3D프린터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2022년 6월 새롭게 보고된 연구에선 태어난 귀가 변형된 여성에게 3D프린팅 귀를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발표됐다.
장기 이식에서 기증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장기를 3D프린터로 생성하는 기술은 최근 다수 연구되고 있으며 2019년 4월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심장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2019년 12월에는 작지만 기능하는 간 생성에도 성공했다고 발표됐다.
의료용 3D 바이오 프린트 생체 조직 임플란트 연구 개발사인 3D바이오테라퓨틱스(3DBIO THERAPEUTICS)가 6월 2일 발표한 자료에선 인간 세포를 바탕으로 3D프린팅한 귀를 출생부터 변형된 여성에게 이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고됐다. 조직 공학 기술은 첫 임상 시험 일부로 성공 사례이며 이 분야 연구에서 큰 진전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에선 매년 1,500명 가량 신생아가 한쪽 또는 양쪽 귀가 발달하지 않거나 완전히 부족한 상태인 소이증으로 고생한다. 보통 소이증 환자는 늑골 이식편이나 합성 재료로 만든 귀를 이용하지만 이 회사 임상 시험에 참가한 11명은 자신의 세포에서 연골 세포를 빼내고 이 세포를 성장시켜 귀 형태로 3D프린팅한 아우리노보(AuriNovo)라는 생체 조직을 이식하는 수술을 받았다. 임상 시험은 아직 진행 중이지만 이식한 귀는 자신의 세포로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거부 반응 등은 일어나기 어렵다고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식 수술을 한 20세 여성은 태어날 때부터 오른쪽 귀가 왼쪽 귀보다 작게 변형됐지만 아우리노보는 자신의 세포에서 자신의 왼쪽 귀와 정확하게 일치하는 형태로 3D프린팅한 새로운 귀 이식을 지난 3월 받았다. 새로운 귀는 이식 후 연골 조직을 계속 재생하고 자연스러운 귀 외관과 느낌을 준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3D바이오테라퓨틱스는 독특한 우려 사항으로 3D 인쇄한 귀 기술에 대한 기술적 세부 사항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외부 전문가에 의한 평가가 곤란해지고 있다고 한다. 회사 측은 연방 규제 당국 시험 전체 이미지를 점검하고 엄격한 제조 기준을 설정한 다음 연구 완료 이후 의학 잡지에 세부 사항을 공개할 방침이라고 한다.
3D바이오테라퓨틱스는 미래에는 귀보다 복잡하고 직접 인체에 영향을 주는 코나 척추에 결함이나 변성을 가진 사람 치료나 최종적으론 간이나 신장 등 장기도 3D 인쇄하는 기술로 이식할 전망을 밝히고 있다. 실제로 이식 수술을 실시한 의사는 이 연구가 모두 계획대로 진행되면 소이증 치료 방법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