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를 개발하는 모질라가 로컬에서 작동하는 파이어폭스용 기계번역 애드온인 파이어폭스 번역(Firefox Translations)을 공개했다. 구글 번역과 DeepL 번역 같은 번역 서비스와 달리 파이어폭스 번역은 클라이언트 측에서 실행되며 데이터가 완전히 개인화되는 게 특징이다.
파이어폭스 번역을 설치하고 아이콘을 누르면 번역을 할 수 있는데 현재는 아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등 한정된 언어 영역만 가능하다. 번역 실행 전에 체크(Highlight potencial errors in red)를 하면 신뢰도가 낮고 오류가 발생할 수 있는 문자에 빨간선이 그려져 강조 표시된다. 또 다른 체크(Enable translations of forms)를 하면 웹페이지 양식에 입력한 텍스트를 자동으로 페이지 표시 언어로 번역할 수 있다. 또 옵션에선 특정 언어나 사이트를 번역 대상에서 빼는 것도 가능하다. 애드온 설치로 파이어폭스 설정 일반 탭 내 언어 항목에서 파이어폭스 번역 섹션이 추가되기 때문에 예외를 클릭하면 제외한 언어나 사이트를 관리할 수 있다.
이 추가 기능은 유럽연합이 자금을 제공하는 프로젝트(Project Bergamot) 일부로 여러 대학과 함께 개발한 것이다. 모질라는 기계번역에 따른 딥러닝으로 기존에 필요한 GPU가 아니라 CPU 의존 하이레벨 API를 개발해 최적화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번역 애드온 개발 뿐 아니라 모든 웹페이지에 로컬 기계 번역을 통합할 수 있게 됐으며 사용자는 클라우드를 이용하지 않고 자유로운 형식 번역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고 한다.
모질라는 커뮤니티가 새로운 언어로 기여할 수 있도록 포괄적인 교육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사용자가 쉽게 새로운 모델을 교육할 수 있도록 하고 애드온 도달 범위를 넓힐 수 있도록 도와준다며 이 작업은 언어에 관계없이 모든 사람이 웹에 액세스할 수 있게 하려는 모질라의 헌신의 결과라며 모든 이들이 접근하기 쉽게 만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