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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링크 파괴 전략 공개한 中 연구 논문

스페이스X 스타링크(Starlink)가 국가 안전을 위협한 경우 중국은 이를 무효화 혹은 파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논문은 학회지 현대방위기술(Modern Defense Technology)에 게재되며 해외에 퍼져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논문은 곧 삭제됐다.

이 논문은 베이징 우전대학 연구팀이 정리한 것. 저궤도를 비행하는 위성 편성대가 국가 안전에 미치는 보이지 않는 위험과 과제를 다뤄 소프트킬과 하드킬 2가지 접근을 통해 스타링크 위성에 기능 정지를 가져오고 콘스텔레이션 운영체제를 파괴할 수 있는 체제를 정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스타링크가 공격 목적으로 사용되어 위성에 탑재한 이온 엔진으로 중국 우주선과 위성을 궤도 밖으로 녹아웃시킬 우려도 있다고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가 개발하고 있는 건 지구 저궤도를 주회하면서 전 세계 어디에서나 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스타링크 위성 편대다. 팔콘9 로켓으로 4만 2,000기 발사를 목표하고 있으며 이미 2,547기를 발사 완료한 상태다.

보통 인터넷용이지만 전문가는 군 임무를 하는 우주 전쟁 시각으로 보자면 스타링크는 완전히 다른 문제라고 지적한다. 가장 큰 큰 문제는 스타링크가 너무 많다는 것이다. 몇 기 정도 떨어뜨려 전체 시스템 정리를 바라기 어렵고 스페이스X가 추락 분량 몇 기를 회복하는 건 시간 문제다. 위성군을 완전히 파괴하려면 공격 미사일 몇 개로도 부족하다. 극단적으로 위성을 보충하는 쪽이 대위성 공격 미사일보다 비용이 들지 않는 게 현실이다.

중국이 스타링크를 우려하게 된 건 2021년 텐허2호 우주 정거장에 스타링크가 부딪히는 사고가 2번 일어난 게 계기였다. 두 차례 모두 중국 측이 길을 양보했지만 스타링크는 무인이기 때문에 수가 늘어나면 이런 문제는 늘어날 수 있다. 지구 저궤도는 이 중 스페이스X에 점거되어 미군을 지원할지 모른다고 논문에서도 밝히고 있다.

스타링크는 러시아군에 통신망이 파괴되어 인터넷이 연결되지 않게 된 우크라이나를 위해 3월부터 급하게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중국 군부는 이조차 좋게 생각하지 않는 모습이다. 5월 중국중앙군사위원회 계열 웹사이트에 공개된 논설에선 스타링크 커버 영역 확대를 우려하며 전문가 추론에 따르면 스타링크는 통신 지원 외에도 빅데이터와 얼굴 인식 기술을 이용해 UAV와 교신하는 것도 가능하다며 우크라이나의 대러시아 군사 작전에 이미 일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말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적국 통신망 파괴 공작은 전시에는 일반적 수단이지만 메가 콘스텔레이션 시대가 되면서 엄청난 스케일이 되어 버린 모양새다. 더구나 스타링크는 사용에 따라 군사상 어드밴티지가 된다.

우크라이나 지원 이후 스타링크가 공격 대상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일론 머스크에게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지난 3월 한 인터뷰에서 하지만 여유있게 스타링크는 격추하는 게 쉽지 않으며 어쨌든 2,000기 이상이며 엄청난 수에 달하는 대위성 미사일이 필요할 것이라면서 실증에 이르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지만 개인적으론 대위성 미사일 발사보다 빨리 위성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가장 큰 위협은 정작 저궤도가 전장이 되는 것이다. 지구 주변이 위성 투성이가 되는 것. 저궤도에 소형 위성군을 만드는 움직임은 미군도 블랙잭(Blackjack)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독자 진행하고 있으며 발사하는 군사 지원용 위성은 300∼500기를 예정하고 있다. 중국 역시 인터넷 통신용 위성 메가 콘스텔레이션을 계획 중이며 이쪽은 1만 2,000기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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