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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빌드에서 발표한 것들

마이크로소프트가 5월 24일 열린 자사 개발자 행사인 마이크로소프트 빌드(Microsoft Build)에서 퀄컴 SoC인 스냅드래곤을 탑재한 소형 데스크톱 머신인 프로젝트 볼테라(Project Volterra)를 발표했다. 동시에 비주얼 스튜디오 222나 VS코드 등 개발자용 ARM 네이티브 대응 버전 등장도 예고하고 있다.

프로젝트 볼테라는 둥근 모서리를 갖춘 얇은 데스크톱 머신. 스냅드래곤을 탑재했고 AI 처리를 위한 NPU도 내장하고 있다. 스토리지에는 SK하이닉스 SSD를 채택했고 랜 단자와 미니 디스플레이 포트, USB 타입A 3개, 타입C 2개를 탑재하고 있다. 그 뿐 아니라 본체를 세로로 쌓을 수 있는 형태다. 예를 들어 프로젝트 볼테라 2대를 쌓아올려 배치하고 모니터 3대에 영상을 출력하는 식도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따르면 프로젝트 볼테라에는 NPU가 탑재되어 있어 퀄컴 뉴럴 프로세싱 SDK 포 윈도(Qualcomm Neural Processing SDK for Windows)를 이용한 AI 개발이 가능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NPU를 탑쟇한 이유에 대해 앞으로 대다수 장치에 NPU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며 엔드투엔드 윈도 플랫폼에서 NPU를 지원하고 개발자가 NPU 기능을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했다고 밝히고 있다.

프로젝트 볼테라는 2022년 후반 출하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개발 환경을 클라우드화해 윈도와 맥OS, 안드로이드, iOS, 웹브라우저 등에서 액세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인 마이크로소프트 데브박스(Microsoft Dev Box)를 발표했다.

개발자판 윈도365라고 할 수 있는 데브박스를 이용하면 클라우드에서 개발 환경이 제공되어 개발자가 워크스테이션 설정이나 관리에 신경 쓰지 않고 코드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데브박스를 이용하면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하고 실행하는데 필요한 도구와 종속성을 데브박스 이미지로 저장할 수 있어 긴 재구성을 기다리지 않고 가상 머신에서 곧바로 코딩을 걸 수 있다. 또 개발자는 개발자 포털에서 자신의 데브박스를 관리할 수 있어 구 버전 데브박스를 남겨두고 고객이 장애가 발생했을 때 곧바로 환경을 구축하고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또 데브박스는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로 호스팅되기 때문에 운영체제나 브라우저 등 플랫폼을 불문하고 액세스하는 게 가능하다. 윈도상에서 동작하는 모든 개발자용 IDE, SDK, 사내 툴에 대응하는 것 외에 윈도 서브시스템 포 리눅스(Windows Subsystem for Linux)를 개입시켜 크로스 플랫폼으로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임할 수도 있다.

보안 측면에서 윈도365와 통합을 통해 관리자는 마이크로소프트 인튠(Microsoft Intune)이나 엔드포인트 관리자에서 데브박스를 클라우드 PC와 함께 쉽게 관리할 수 있어다. 마이크로소프트 인튠을 이용해 일괄 패치 적용도 가능하며 만일 데브박스가 위험에 처한 경우에는 이를 격리할 수 있다. 또 접속 장치를 제한하거나 다요소 인증을 요구하는 등 액세스 제어에도 대응하고 있다. 데브박스는 현재 비공개 프리뷰 버전으로 앞으로 몇 개월 동안 공기 프리뷰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로우코드 개발 플랫폼인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플랫폼 패밀리 5번째 제품으로 비즈니스 중심 웹사이트를 누구나 빠르고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해주는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페이지(Microsoft Power Pages)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페이지는 스스로 한 줄 코드를 작성하지 않고 기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반응형 디자인 웹사이트를 구축할 수 있는 툴이다. 지금까지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스(Microsoft Power Apps) 플랫폼 내에 포털 사이트를 쉽게 만들고 페이지, 레이아웃, 콘텐츠를 사용자 지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었지만 이번에 독립형 제품으로 제공되는 것이다.

사이트 제작을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데다 비주얼 스튜디오나 깃허브, 애저 데브옵스 등 다른 마이크로소프트 서비스와 통합된 개발자 툴이 함께 제공되어 비즈니스 요건 구현을 돕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마이크로소프트 파워 앱스 새 기능인 익스프레스디자인(ExpressDesign)도 발표했다. PDF 파일이나 피그마(Figma) 디자인 파일, 손으로 그린 스케치까지 모든 디자인을 받아들여 웹앱이나 모바일앱을 만들 수 있게 돕는다. 캡처는 일반 앱 요소를 인식하도록 학습시킨 고급 AI가 수행하고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버스(Microsoft Dataverse)에서 작동하는 사용자 경험과 데이터 스키마를 가진 응용 프로그램이 자동 생성된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또 2022년 후반 윈도11에서 타사 위젯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윈도11 위젯 시스템은 마이크로소프트가 만든 날씨와 뉴스 같은 네이티브 위젯으로 제한됐으며 사용자 측 선택은 제한적이었다. 이번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서드파티 위젯이 2022년 후반부터 개발 가능하게 된다고 발표한 것. 이렇게 하면 위젯에 추가 변형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자세한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발자는 위젯을 UI 콘텐츠 교환 플랫폼인 어댑티브 카드(Adaptive Cards)를 탑재한 윈도11 Win32와 PWA 앱 컴패니언으로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마이크로소프트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와 Win32 앱 등록을 모든 앱 개발자에게 공개한다. 그 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Win32와 PWA 개발자를 위한 새로운 도구를 공개해 개발 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2022년 1분기만으로도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등장한 새로운 앱 게임은 전년 동기보다 50% 증가하고 있다며 오픈 플랫폼, 오픈 스토어, 오픈 하드웨어 생태계를 활용해 미래를 향해 전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 밖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안드로이드 앱을 윈도11에 설치할 수 있는 아마존 앱스토어(Amazon Appstore)를 연내에 전 세계 5개국에서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2년 2월 전년부터 베타 채널로 테스트를 해온 프리뷰 버전 아마존 앱스토어를 미국에서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5월 24일 공식 블로그를 업데이트해 2022년 아마존 앱스토어 프리뷰를 영국과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5개국에 배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미국 외에 윈도11 사용자도 아마존 앱스토어에서 제공하는 1,000개 이상 안드로이드 앱을 PC에서 사용할 수 있다.

윈도11에선 마이크로소프트가 Win32 앱 순차 대기 목록 프로그램을 폐지하고 모든 앱 개발자를 위해 개방된 것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용 앱 개발자가 광고를 도입해 수익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도 발표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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