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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도 판매 종료 “굿바이 아이팟”

애플이 디지털 오디오 플레이어인 아이팟 터치(iPod Touch)를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판매 종료한다고 발표했다. 20년 이상 계속된 아이팟 역사가 마침내 끝나게 되는 것.

초대 아이팟은 2001년 10월 23일 출시됐다. 초대 아이팟은 하드디스크 5GB 를 탑재해 1,000곡 가량 음악을 담고 10시간 재생할 수 있었으며 버튼 4개와 스크롤 휠로 조작할 수 있었다. 아이팟은 이후 세대를 거듭하면서 진화하며 HDD 탑재형 아이팟은 아이팟 클래식(iPod Classic)으로 불렸다.

2004년 2월 20일에는 HDD가 아닌 마이크로 드라이브를 탑재한 소형 아이팟 미니(iPod mini)가 나왔다. 저장공간 용량은 1세대가 4GB, 2세대는 4, 6GB였다. 미국에선 출시부터 인기를 끌면서 품귀 현상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어 더 소형이면서 얇은 아이팟 나노(iPod nano0가 2005년 9월 7일 등장했다. 스티브 잡스 당시 애플 CEO가 발표회장에서 바지 동전 주머니에서 꺼내 작다는 걸 어필하기도 했다. 아이팟 나노는 스토리지에 플래시 메모리를 채택한 것 외에 컬러 액정을 탑재해 앨범 아트워크를 볼 수 있었다. 용량은 2, 4, 8GB 3종류가 준비되어 있었다.

2012년 등장한 7세대 아이팟 나노는 용량 16GB이며 아이팟 터치와 같이 멀티터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영상 재생이나 사진 열람도 가능했다. 연결 커넥터도 30핀이 아니라 라이트닝으로 바뀌었다.

아이팟에서 화면을 제거하고 플래시 메모리를 탑재하며 더 소형화를 꾀한 모델이 아이팟 셔플(iPod shuffle). 2005년 1월 11일 등장한 초대 아이팟 셔플은 용량이 불과 512MB, 1GB였다. 또 아이팟 터치는 2007년 9월 22일 초대 아이폰에서 전화와 SMS 기능을 뺀 모델로 등장했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멀티 터치 패널을 채택해 음악과 이미지, 동영상 재생 외에 웹브라우징도 가능하다.

아이폰이 진화하면서 아이팟터치도 진화했다. 마지막 세대인 7세대 아이팟터치는 2019년 5월 28일 출시됐다. 용량은 32, 128, 256GB이며 A10 퓨전 칩과 램 2GB를 탑재했다.

애플 측은 음악은 언제나 애플 핵심 부분이 되고 아이팟은 음악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며 수억 명에게 음악을 가져왔다며 오늘날에도 아이팟 정신은 살아 있다면서 아이폰에서 애플워치, 홈팟 미니, 맥, 아이패드, 애플TV에 이르기까지 모든 애플 제품에 놀라운 음악 경험이 통합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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