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치봇(Mochibot)은 다리가 무려 32개에 이르는 성게형 로봇이다. 다리 하나하나가 신축을 반복해가면서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구조다. 이 같은 모습은 걷는다는 것보다는 구른다는 표현이 더 맞을 수도 있다. 성게형 로봇의 장점은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방향에 다리가 있기 때문에 어떤 험로에서도 거뜬하다.
이 로봇은 직선 방향으로 진행하는 건 물론 원형을 그리거나 궤적을 그리면서 가는 것도 가능하다. 이 로봇은 일본 게이오대학과 도쿄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것. 정식 명칭은 연속으로 변형하는 32개 다리를 이용한 구형 이동 로봇(Continuous Shape Changing Locomotion of 32-legged Spherical Robot)이다.
이 로봇은 30면체 구조로 되어 있는데 다리는 접이식 망원경처럼 3단계로 늘어나거나 줄어든다. 최대 길이는 60cm다. 이런 구조를 이용하면 행성 탐사나 재해 지역 등에서 활용을 기대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