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전 처음으로 태양계 외 행성 존재가 확인된 이후 천문학자는 우리가 사는 은하계에 5,000여 개 태양계 외 행성을 확인하고 미확인 행성 후보도 5,000개 가량 발견해왔다. 이 가운데 2,662개는 2009년부터 2018년에 걸쳐 운용된 케플러 우주망원경에 의해 발견된 것이다.
다만 아직 행성이라고 확인되지 않은 후보 속에는 실제로 행성이 아닌 것도 포함되어 있었다. MIT 연구팀은 천문학 저널(Astronomical Journal)에 발표한 연구에서는 케플러 우주망원경에서 발견된 행성 후보 중 3개 또는 4개가 행성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됐다.
Kepler-699b, Kepler-840b and Kepler-854b 등 이들 3개 행성 후보는 행성이 아닌 것으로 여겨지는 이유는 모두 목성 2∼4배 크기에 이르기 때문. 목성 2배 크기를 갖는 알려진 행성은 확인되지 않고 목성 같은 정도 이상 크기보다 커지면 항성이나 항성과 행성 중간적 성질을 가진 갈색 왜성이 될 것으로 여겨진다.
4번째 행성 후보인 Kepler-747b는 크기가 목성 1.8배로 미묘한 곳에서 지금까지 확인된 초거대 행성 크기와 같다. 하지만 Kepler-747b는 해당 별계 중심에 있는 항성에서 멀리 떨어진 궤도를 주회하고 있고 지속 가능하기에 충분한 빛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어 행성인지 아닌지 판단하지 않는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런 분석이 행성 후보 목록을 더 완벽하게 만든다고 말한다. 이 목록은 행성 전체 연구에 이용되고 있어 행성이 아닌 게 혼입되어 있으면 행성에 관한 연구도 부정확하게 될 수 있다고 한다.
연구팀은 원래 행성 후보 실수를 찾으려던 건 아니다. 당초 연구에선 조수에 의한 왜곡 징후를 가진 별계를 찾겠다는 것이었다. 천체 2개가 접근하면 한쪽 중력에 의해 다른 하나가 달갈형이나 타원형이 되기 때문에 여기에서 반성의 질량을 알 수 있다거나 혹은 행성계인지를 판단할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연구가 진행되는 동안 갑자기 현저하게 타원형이 나오는 걸 보여주는 데이터가 나타났다. 이 때는 이는 행성이 아니라고 정리했지만 더 자세하게 조사하자 발견할 때에는 qnsaudg한 크기를 알지 못했던 Kepler-854b가 목성 3배 크기인 걸 발견해 행성으로서 존재할 수 없는 크기인 걸 깨달았다고 한다. 여기에서 그룹은 케플러가 발견한 2,000개 이상 행성 후보 목록을 검색하고 최신 데이터에 근거해 각각 크기를 확인한 결과 너무 큰 행성 후보 3개가 발견됐다는 것이다. 연구 그룹은 관측 기술 향상으로 향후 태양계 외 후보 목록에 이런 예가 혼입될 가능성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