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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블리자드, 성희롱 피해 직원 유족 소송 직면

액티비전블리자드(Activision Blizzard)는 오랫동안 남성 위주 사내 문화를 둘러싼 성희롱 불상사 문제에서 아직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액티비전블리자드가 2017년 4월 직원 훈련 중 자살한 여성 직원 케리 모이니한(Kerri Moynihan) 유족으로부터 사망 소송에 직면해 있다는 것. 유족은 회사 동료로부터 원하지 않는 성적 괴롭힘이 그녀의 죽음에 중요한 요인이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여성 죽음에 대해선 캘리포니아주 공정고용주택국 DFEH가 2021년 일으킨 소송에서도 거론된 바 있다. 해당 소송에선 유족이 동료 남성이 회사 파티에서 그녀의 사진을 돌려보거나 남성 상사가 성인 장난감을 숙박 장소에 지참하고 온 것 등이 언급되어 회사가 직장에서도 일상적인 정신적 고통으로 고통 받고 있던 그녀에 대한 괴롭힘 행위를 방지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소송에선 유족은 LA카운티고등법원에 대해 그녀의 상사가 자살에 관한 애너하임경찰 당국 조사에 대해 허위 증언을 하고 피해자에게 성적 관계를 강요하고 있었다며 증거를 숨기려고 했다고 주장한다. 경찰 보고서에선 상사가 그녀가 사망하기 전날 밤 함께 있던 남성 직원에게 의심스러운 문의를 했다고 한다.

경찰 협력에 소극적이었던 건 회사 측도 마찬가지였다고 한다. 액티비전블리자드는 경찰에 대해 그녀나 상사가 사용하고 있던 사내 PC, 지급한 휴대전화 제출을 거부했다고 주장되고 있다. 하지만 보도에서 상사는 그녀가 자살하기 직전 그녀에게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액티비전블리자드 대변인은 회사의 중요한 직원이 비극적인 죽음을 맞아 슬퍼하고 있다면서도 법적 절차를 통해 소송에 대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불상사와 DFEH 소송 이후 액티비전블리자드는 반년간 직원 37명을 해고하고 44명에게 징계 처분을 전하고 또 블리자드 공동 대표인 마이크 이바라도 사내 나쁜 풍습을 고치겠다고 결의를 표명한 바 있다.

하지만 유족으로부터 이번 소송은 이전부터 액티비전블리자드에선 성희롱 행위가 만연하고 있던 것과 SEC 등 기관에 대해 이제 모회사가 된 마이크로소프트에 추가 관행 시정 압력을 높이는 모습이 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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