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1(AOMedia Video Codec 1.0)은 구글이나 넷플릭스 등이 주도해 개발을 진행해온 영상 코덱이다. 주요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퀄컴이 주력 제품인 모바일용 SoC인 스냅드래곤 시리즈에서 AV1 코덱 지원 추가를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AV1은 구글, 넷플릭스,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모질라, 마이크로소프트, 인텔, 엔비디아 등 기술 기업이 공동 개발을 진행해온 비디오 코덱으로 2018년 3월 정식 출시됐다. AV1은 로열티 프리이며 기존 VP9보다 압축 효율이 높아진 게 특징이다.
개발에 참여하는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인 유튜브나 넷플릭스는 늘어나는 트래픽을 억제할 목적으로 이미 AV1을 채용하고 있으며 웹브라우저 크롬과 파이어폭스도 AV1 디코더를 채택해 기본적으로 사용하도록 설정되어 있다. 또 삼성전자가 2022년 1월 발표한 4nm 제조공정을 이용한 SoC인 엑시노스 2200은 전력 효율이 높다는 이유로 AV1 디코더를 통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스마트폰용 SoC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유한 퀄컴은 AV1 개발에 참여하지 않았고 지금까지 나온 컬컴 SoC는 AV1에 네이티브로 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알렉스 카투지안(Alex Katouzian) 퀄컴 테크날러지 수석부사장은 한 인터뷰에서 퀄컴 SoC가 AV1에 네이티브 ㅐ응할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퀄컴 내부에서 SM8550라는 코드명이 주어진 SoC로 GPU인 아드레노 코어가 퀄컴에선 처음으로 네이티브로 AV1에 대응하게 된다고 한다. SM8550는 빠르면 2022년 말 출시 예정이며 스마트폰에 구현되는 건 2023년이 된다. AV1 코덱은 인터넷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게 당연한 시대에 대비해 고화질, 고압축 효율을 목표로 기술 기업이 협력해 개발한 규격이지만 하드웨어 대응이 충분하지 않아 널리 보급되지 않았고 아직 주류 영상 코덱이라고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퀄컴이 AV1에 대응하면서 2023년부터는 AV1이 널리 채택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