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레시피

이더리움, Eth1‧Eth2 명칭 폐지한다

이더리움재단이 지금까지 이더리움에 사용되던 Eth1, Eth2라는 명칭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이 변경에 따라 Eth1는 실행 레이어, Eth2는 합의 레이어로 불리게 된다.

이더리움 플랫폼이 채택한 PoW는 더 많은 계산 처리를 한 사람에게 코인을 부여하는 구조다. 하지만 PoW는 계산 능력이 높은 머신을 갖는 사람에게 권력이 집중되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는 게 문제로 지적되어 왔다. 따라서 계산처리량 뿐 아니라 암호화폐를 더 많이 길게 보유하고 있는 게 보수 조건에 영향을 주는 PoS(Proof-of-stake)가 새롭게 고안됐다.

이더리움에선 지금까지 업그레이드 전 PoW 체인을 이더리움 1.0/Eth1(Ethereum 1.0/Eth1), 업그레이드 후 PoW 체인을 이더리움 2.0/Eth2(Ethereum 2.0/Eth2)라고 불렀다. 하지만 Eth1이나 Eth2 같은 명칭은 브랜딩에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단계적으로 폐지해 나갈 것이라고 재단 측이 발표한 것.

이더리움이 지적하는 문제는 멘탈 모델, 포괄성, 사기 횡행, 스테이킹(staking) 혼란 4가지다. 멘탈 모델이란 사람 머리 안에 있는 이미지를 말한다. Eth1이나 Eth2라는 명칭은 정보 수령인에게 Eth1가 먼저, Eth2가 이후라고 떠올리게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Eth1은 Eth2에 선행하는 게 아니며 또 Eth2가 된 이후에는 Eth1은 존재하지 않게 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이 명칭이 혼란스럽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음은 포괄성. 이더리움 로드맵이 명확해지면서 당초 이더리움 2.0이라는 표현은 부정확한 게 됐다. 실제로는 Eth1과 Eth2를 합한 게 이더리움이 되기 때문에 Eth1와 Eth2라는 표현은 포괄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된 것이다.

다음은 사기 횡행. 시장에선 악의적 공격자가 Eth1을 Eth2 토큰으로 교환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사기 수법이 횡행하고 있다는 것. Eth1와 Eth2라는 용어를 폐지해 이런 사기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은 스테이킹 혼란. 일부 스테이킹 오퍼레이터는 스테이킹된 Eth을 Eth2라고 표현해 사용자에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단 측은 Eth1과 Eth2라는 명칭을 바꾸는 방법을 취한 것이다.

구체적인 변경은 Eth1는 실행 레이어, Eth2는 합의 레이어 그리고 실행 레이어와 합의 레이어를 더해 이더리움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 변경에 따른 이더리움 로드맵 변경은 없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추천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