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일(현지시간) GTA 시리즈 등으로 잘 알려진 테이크투인터랙티브 소프트웨어가 모바일 게임 제조사 징가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채무를 포함한 인수액은 127억 달러로 비디오 게임 사상 최대 규모다.
이 금액은 2020년 마이크로소프트가 베데스다 모기업인 제니맥스를 75억 달러에 인수하고 2016년 텐센트가 크래시오브클랜즈를 86억 달러에 인수한 것보다 많다.
징가의 대표작은 팜빌(FarmVille)과 워드위드프렌즈(Words with Friends)다. 팜빌은 브라우저 게임으로 페이스북 약진을 뒷받침했다. 팜빌은 2020년 12월 서비스를 종료했지만 징가는 곧 온라인 대전 게임인 스타워즈 헌터스(Star Wars: Hunters)를 릴리스할 예정이다.
테이크투는 액티비전블리자드, EA에 이은 3번째 게임 퍼블리셔로 산하에는 2K나 록스타게임즈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바이오쇼크, 보더랜즈, 엑스콤, GTA 시리즈 등 게임을 다루고 있다. 테이크투 회장 겸 CEO인 스트라우스 젤닉(Strauss Zelnick)은 공식 성명에서 자사는 징가와 혁신적 거래를 발표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모바일 분야에서 리더 지위를 확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징가 CEO인 프랭크 지뷰(Frank Gibeau)는 징가의 모바일과 차세대 플랫폼에 대한 전문 지식과 테이크투 개발 능력, IP를 결합해 자사 게임을 통해 세계를 연결하는 사명을 더 전진시켜 큰 성장과 시너지 효과를 함께 달성할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이번 인수는 테이크투가 보유한 주요 콘솔용 IP를 모바일 게임으로 전개하기 쉬워진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식 성명에서도 결산 후 첫 2년간 연간 1억 달러 비용 시너지 그러니까 2년에 걸쳐 연간 1억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조사기관에 따르면 게임 시장 전체에서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 비율은 2021년 52%로 늘었지만 PC 와 콘솔 게임 매출은 감소하고 있다며 테이크투 역시 모바일 게임 부문을 강화할 필요에 박차를 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