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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 사업화? 소니, 모빌리티 전문 기업 설립한다

소니 CEO 요시다 겐이치로가 CES 2022 기간 중 소니모빌리티주식회사 설립을 밝혔다. 이 기업에는 소니그룹 AI 로보틱스 부문인 아이보와 에어픽 드론 같은 제품이 이관되지만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역시 전기자동차 사업화 검토를 밝힌 것.

소니모빌리티는 2월 설립될 전망이지만 지금 단계에선 전기자동차 사업화를 위한 검토 단계이며 구체적인 제품화 계획이나 로드맵이 있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과거 2년간 개발 성과를 정리해 자사 개발 전기 자동차에 부가가치를 줄 수 있다고 보기 시작했을 수 있다.

소니는 2년 전 CES에서 비전-S(Vision-S)라고 명명한 전기 자동차 콘셉트 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여기에 새로운 개발 요소를 더해 업데이트를 거듭해왔다. 이번 CES에서 업데이트한 비전-S와 함께 SUV 타입 콘셉트카인 비전-S 02(Vision-S 02)도 선보이고 있다.

그는 소니 전기 자동차 기술이 갖는 가치에 대해 안전한 모빌리티(Safety), 인간에 다가서 함께 성장하는 것(Adaptability), 모빌리티 엔터테인먼트 공간 강화(Entertainment) 3가지를 꼽았다.

안전 면에서 자사 자동차용 고성능 이미지 센서와 소형 라이다를 중심으로 이들 센서를 이용한 안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런 성과를 담아 2년간 실제 테스트를 해온 비전-Sp는 차 안팎에 센서 40개가 배치되어 있다.

순응성 면에선 스마트폰용으로 개발해온 성과를 활용한다. 아이보가 주인 모습이나 주위 상황을 파악할 때에도 사용하는 ToF 방식 거리 화상 센서를 이용해 운전자 인증이나 모니터링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또 직관적인 찰량 인터페이스 진화를 목표로 제스처 지시나 음성 명령을 넣고 개인화한 운전석 디자인이나 정보 배치 등을 제공한다.

물론 5G 통신 기능을 갖추고 있어 클라우드로 개인 설정이 동기화되고 차량 본체 업데이트도 OTA(Over the air)로 반영한다. 항상 최신 기능을 유지해 안전성을 바탕으로 하겠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에 대해선 차량 오디오 시스템은 3D 음향 기술(360 Riality Audio), 브라비아 코어(BRAVIA Core)가 내장되고 있다.

이를 모두 융합해 전기 자동차 체험 가치를 높여 자동차라는 상품을 재정의하는 게 소니모빌리티 설립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아직 구체적인 제품 계획을 발표하는 단계가 아니지만 전기 자동차 차별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회사 설립에 나서는 만큼 앞으로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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