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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2021년 납차 대수 94만 대 달성했다

테슬라가 2021년 93만 6,172대 전기차를 납차했고 이 가운데 30만 8,600대가 4분기에 이뤄졌다고 한다. 목표로 삼은 100만 대에는 도달하지 않았지만 2020년 납차 대수가 49만 9,500대였던 걸 감안하면 거의 배가 넘는 성적을 거둔 셈이다.

하지만 상위 차종인 모델S와 모델X 합계 납차 대수는 2020년 5만 7,039대에서 2021년에는 2만 4,964대로 반감했다. 대수 증가는 저렴한 하위 모델인 모델3과 모델Y 호조가 크게 공헌한 것이다. 물론 반도체 부족 영향으로 자동차 업계 전체와 마찬가지로 테슬라도 일부에서 고객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은 채 USB 단자나 무선 충전 등 장비를 생략해 트러블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테슬라 기술 부문은 입수 가능한 칩에 맞춰 19종류 컨트롤러 모듈을 설계하고 여기에 맞춘 소프트웨어를 준비하는 등 대담한 수법을 택해 예전과는 다른 방법으로 납차 대수 증가를 지원했다.

테슬라는 2022년에는 다각형 픽업 트럭인 사이버트럭 출시를 예정하고 있다. 또 텍사스 오스틴과 독일 베를린에 새로운 공장이 본격 가동해 앞으로 생산 능력 증강에 나설 방침이다. 물론 사이버트럭이나 트레일러 견인차 세미는 당초 2021년 출시 예정이었지만 여러 요인으로 예정이 늦어지고 있기도 하다. 그 뿐 아니라 최근 테슬라는 계속 리콜을 발표하고 테슬라 차량 전체 품질 문제로 인해 매출이 떨어지는 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다.

자동차 업계 전체가 EV 이행을 하는 지금 테슬라를 둘러싼 환경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포드 F-150 라이트닝을 비롯해 캐딜락, 메르세데스 등 기존 자동차 제조사가 유력한 전기 자동차를 잇달아 투입할 예정이어서 전기차 시장 경쟁 환경이 급속하게 바뀌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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