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태그와 늘어선 낙하물 트래커 대기업인 타일을 인수한 라이프360(Life360)이 수천만 명에 이르는 사용자에 대한 자세한 위치 정보 데이터를 데이터 브로커에 판매하고 있다는 게 발각됐다.
보도에 따르면 3,300만 명에 이르는 사용자를 보유한 라이프360이 사용자에 대한 자세한 위치 정보를 12개 데이터 브로커에 판매하고 있었다는 것. 데이터 브로커에게는 라이프360이 업계 최대 데이터 소스원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어 제공되는 데이터는 양이나 질적으로 수준이 높아 편리하다고 한다. 브로커 중 한 곳 직원은 라이프360 데이터가 없으면 마케팅 캠페인을 실행할 수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라이프360 크리스 홀 CEO는 업계 최대 데이터 소스 중 하나인지 여부에 대해 정확성을 확인하거나 부정할 수단이 없다고 말하면서 데이터 판매에 대해선 대다수 사용자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비즈니스 모델 중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한다는 말로 판매를 인정했다. 사실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도 이미 데이터가 판매되고 있다는 걸 명시하고 있다.
라이프360은 2021년 11월 트래커 제조사 타일을 인수했다. 타일은 2012년 설립된 곳으로 2021년 애플이 에어태그로 시장에 진입한 뒤 경쟁을 강요받게 되면서 라이프360에 인수됐다. 전문가들은 이 건에 대해 라이프360이 사용자 안전을 지켜야 할 역할을 하는 만큼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