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미국 디자인 기업인 아르세날레(The Arsenale)와 협력해 왕년의 해치백 차량인 르노4를 플라잉카로 완성한 에어4(AIR4)를 발표했다. 탄생 60주년을 맞은 르노4를 기념한 것이지만 동시에 60년 뒤 르노의 모습을 나타내는 콘셉트 모델로 제작한 것이다.
르노 측은 에어4가 독립과 자유를 상징하며 미래 교통량 증가나 생활 혼란에서도 머리 위 세계는 차단되지 않는다는 인식에서 태어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로터 4개 중앙에 위치한 차체는 모두 카본파이버 재질로 이뤄져 있다. 내부에 사람이 탑승하는 게 가능하지만 잘 보면 문이 없다는 걸 알 수 있다. 차체 전체를 뒤쪽에서부터 들어올리는 형태다.
에어4는 로터당 추력 95kg으로 모두 381kg을 지원하며 최고속도는 93.3km/h다. 오리지널 르노4는 603cc 엔진을 얹어 1961년 출시,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30년간 800만 대 이상을 판매했다. 현재 르노는 2025년 4를 전기 자동차로 개조한 버전(Renault 4ever EV)을 개발 중이지만 에어4 차체 디자인이 이 전기차 최종 디자인에 힌트가 될지도 모른다. 에어4는 2022년 파리 르노 박물관을 비롯해 마이애미와 뉴욕, 마카오 등에 전시될 예정이다. 관련 내용은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